BEAUTY

시세이도 얼티뮨 세럼이 제안하는 피부 저속 노화

시세이도 얼티뮨의 피부 시간은 '천천히' 간다.

프로필 by 정윤지 2025.03.26
‘피부 과학’의 최전선에 있는 시세이도의 입지를 보여준 현장.

‘피부 과학’의 최전선에 있는 시세이도의 입지를 보여준 현장.

얼티뮨 파워 인퓨징 세럼, 30ml 12만원대, 50ml 18만원대 (리필 15만5천원대), 75ml 20만원대(리필 17만원대), Shiseido.

얼티뮨 파워 인퓨징 세럼, 30ml 12만원대, 50ml 18만원대 (리필 15만5천원대), 75ml 20만원대(리필 17만원대), Shiseido.

일본 도쿄에서 <엘르> 사무실로 날아온 시세이도의 빨간색 미스터리 박스가 이 모든 여정의 시작이었다. 박스에는 NEW 얼티뮨 세럼과 피부 변화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확대경, 스마트폰 사진을 뽑을 수 있는 미니 프린터, 노트 등이 들어 있었다. ‘NEW 얼티뮨 세럼을 가장 먼저 발라보고 한 달간의 피부 변화를 기록한 저널과 함께 도쿄에서 만나자’는 메시지까지! 얼티뮨 세럼이 2025년 한 단계 더 진화해 NEW 얼티뮨 세럼으로 다시 태어났다. 결론부터 말하면 NEW 얼티뮨 세럼은 ‘저속 노화 세럼’으로 새롭게 포지셔닝한다. 여섯 가지 노화 징후를 개선해 피부 노화 사이클을 50%¹ 늦춰주는 것. 아무리 비싼 제품을 바르고 정기적으로 시술을 받아도 ‘나이 앞에 장사 없다’며 피부 노화를 그저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에게 오히려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소구 포인트임에 분명하다.


¹ 34명 여성 대상, 8주간 진행된 피부 거칠음, 광채, 피부 톤, 진정, 투명함, 탄력을 측정한 평가 결과의 평균값, 개인 차가 있음(Eurofins, 2024).


‘피부 과학’의 최전선에 있는 시세이도의 입지를 보여준 현장.

‘피부 과학’의 최전선에 있는 시세이도의 입지를 보여준 현장.

‘피부 과학’의 최전선에 있는 시세이도의 입지를 보여준 현장.

‘피부 과학’의 최전선에 있는 시세이도의 입지를 보여준 현장.

 NEW 얼티뮨 세럼의 핵심 원료, 카멜리아 씨앗.

NEW 얼티뮨 세럼의 핵심 원료, 카멜리아 씨앗.

도쿄에서 진행된 론칭 이벤트 첫날, 시세이도 그룹 R&D 센터 타츠야 하세가와(Tatsuya Hasegawa) 박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숀 드메리(Shawn Demehri) 박사로부터 제품의 메커니즘을 좀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NEW 얼티뮨 세럼이 피부에 작용하는 원리를 단박에 이해하기 위해선 ‘귤 한 상자’를 떠올리면 쉽다. 귤 상자 아래에 깔려 있는, 푸른곰팡이가 핀 귤 두세 개를 그냥 방치했다가 눈 깜짝할 사이 주변 귤까지 상해버려 못 먹은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귤 한 상자를 죄다 버리고 싶지 않다면 박스 밑에 깔린 상한 귤 몇 개를 바로 버리는 것이 상책.


‘아트’를 탐닉하는 시세이도의 면모를 느낄 수 있던 몰입형 비디오아트.

‘아트’를 탐닉하는 시세이도의 면모를 느낄 수 있던 몰입형 비디오아트.

‘아트’를 탐닉하는 시세이도의 면모를 느낄 수 있던 몰입형 비디오아트.

‘아트’를 탐닉하는 시세이도의 면모를 느낄 수 있던 몰입형 비디오아트.

NEW 얼티뮨 세럼의 기제가 바로 이것이다. 자외선이나 생활습관 등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생성된 초기 노화 징후를 케어함으로써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피부 노화 사이클이 천천히 흘러가도록 해주는 것. 이를 실현하기 위해 타츠야 박사와 숀 박사는 카멜리아 꽃과 잎, 씨앗에서 피부 건강을 위한 성분을 탐구했고, 그 과정에서 핵심 열쇠인 ‘발효 카멜리아 성분’²을 발견했다. 한국 못지않은 발효 기술을 갖고 있는 일본답게 사케 발효에 사용되는 다양한 누룩 중 ‘키코지(Kikoji)’를 엄선했고, 일본 양조장과 공동 개발한 바이오 발효 기술로 카멜리아 씨앗을 발효해 아미노산이 풍부한 활성 성분 2%를 얻을 수 있었던 것. “카멜리아 씨앗 자체는 딱딱한 껍질로 덮여 있어 그대로 발효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압착해서 기름을 짜고 남은 씨앗에 집중했어요. 14종의 아미노산을 3.4배가량 획기적³으로 증가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추출 성분이 피부 노화의 트리거가 되는 초기 노화 신호를 케어함으로써 잠재적으로 피부 노화 시간을 늦추는 원리입니다.”타츠야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노화 세포가 증가하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와 노화 세포의 수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프리덤 프롬 에이지(Freedom from Age)’라는 캐치프레이즈 역시 여성들에게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저 숫자에 불과한 나이를 핑계 삼아 도전하고 싶은 일, 꿈꾸는 일 앞에서 주저하지 않아도 된다는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기 때문이리라. 더불어 재생유리를 사용해 기존 대비 30g가량 무게를 줄이고 리필형으로 변신한 용기는 과학을 좇느라 지속 가능성을 간과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보여줬다.


² 아스퍼질러스 발효물, 동백나무씨 추출물로 구성. ³ 발효 전과 후, 동백나무씨 추출물에 함유된 14종 아미노산의 함량을 평가한 인 비트로(In-Vitro) 시험.


‘아트’를 탐닉하는 시세이도의 면모를 느낄 수 있던 몰입형 비디오아트.

‘아트’를 탐닉하는 시세이도의 면모를 느낄 수 있던 몰입형 비디오아트.

제품에 담긴 과학적 메커니즘을 설명해 준 타츠야 하세가와 박사와 숀 드메리 박사.

제품에 담긴 과학적 메커니즘을 설명해 준 타츠야 하세가와 박사와 숀 드메리 박사.

‘과학’에 이은 두 번째 챕터의 주제는 ‘아트’. 비주얼 아티스트 마나미 사카모토(Manami Sakamoto), 다이토 마나베(Daito Manabe)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몰입형 비디오아트를 선보인 것. 모든 작품은 NEW 얼티뮨 세럼의 근원과 본질, 과학 등을 주제로 제작돼 보는 이들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카멜리아가 자생하는 일본 나가사키 고토 섬에서 시작하는 영상은 섬세한 카멜리아 꽃잎이 바람과 물의 흐름을 따라 힘 있게 움직이는 장면으로 이어지며 카멜리아의 강인한 힘을 전했고, 다음 공간에서는 관람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그래픽이 움직이는 반응형 미디어아트를 통해 시간의 흐름이 왜곡되는 듯 피부 노화 사이클을 늦추는 제품의 효능을 시각적으로 승화했다. 마지막으로 안무가 미키코(Mikiko)의 역동적인 춤과 NEW 얼티뮨 세럼의 정밀한 과학 기술이 유기적 관계를 맺는 듯한 내러티브가 화려하게 전개되는 미디어아트로 마무리했다. ‘과학(Science)’과 ‘예술(Art)’.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는 두 키워드가 절묘하고 촘촘하게 융합함으로써 시세이도가 지향하는 근본적이고 거시적이며 전방위적 아름다움이 실현되는 현장을 목도할 수 있던 여정이었다. 그리고 이 여정은 하나의 메시지로 귀결됐다. 저속 노화를 넘어 나이에 굴하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제고하고 자유를 선사하는 시세이도의 철학이 집약된 한 병, 바로 NEW 얼티뮨 세럼이라는 것!

Credit

  • 에디터 정윤지
  • 아트 디자이너 김려은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
  • COURTESY OF SHISEI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