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 유족과 '리얼' 전 감독까지 김수현 사태에 나타난 배경
김수현 주연의 영화 '리얼'은 중간에 감독이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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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가장 충격적인 뉴스 중 하나였던 '김수현 사태'가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故 김새론의 유족 측은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증거를 공개했어요. 유족 등을 고발한 김수현 측은 이에 대해 묵묵부답인 상황입니다. 여기에 故 설리 유족까지 입을 열었습니다. 설리의 오빠 A씨는 '김수현 사태' 초반부터 의미심장한 언급을 하며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는데요. 설리가 김수현과 영화 <리얼>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보니 두 사람 사이 모종의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죠. A씨는 28일 스포츠경향에 이와 관련한 입장문을 전했습니다.

입장문에 따르면 A씨는 6년 전 설리를 잃은 가족으로서 김새론의 죽음을 모른척 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설리의 장례식 당시 <리얼> 스태프 및 배우 증언으로 알게 된 내용이라며, 극 중 설리와 김수현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 구체화되지 않은 채로 진행됐다고 밝혔는데요. 노출 수준 이나 대역 여부 등의 언급이 없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A씨는 이에 대한 김수현의 입장을 촉구하면서, 설리의 상반신이 드러난 장면 촬영 당시 현장에 대역 배우가 있었음에도 고인에게 직접 촬영을 강요했는지도 물었습니다. 이 물음은 김수현의 사촌형으로 알려진 <리얼>의 감독 이사랑에게도 주어졌습니다. 더불어 A씨는 생전 동생이 <리얼> 출연 이후 주변에 "다시는 영화를 찍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확인 중"이라고 전했고요.

괴작으로도 유명한 <리얼>은 촬영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이정섭 감독이 메가폰을 내려 놓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감독 자리를 넘겨 받은 건 언급했듯 이사랑(이로베)입니다. 그는 <리얼> 제작사 대표였고, 현재 골드메달리스트의 CCO로 있습니다. 김수현이 출연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공동 제작을 맡았고, 동 방송사 <눈물의 여왕>에서는 제작 자문에 이름을 올린 인물입니다.
감독이 바뀔 때,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촬영 중 영화의 방향에 대한 감독과 제작사 간 시각 차이가 있었다"라며 합의 하에 이정섭 감독이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개봉 후엔 워낙 영화가 엉망이었던 터라 감독 교체 이야기는 오히려 크게 화제가 되지 않았었죠. 이정섭 감독이 최근 '김수현 사태'에 조금씩 입을 열고 있습니다. 김수현 '원톱' 영화 <리얼>의 대부분을 촬영하며 그를 줄곧 봐 왔을 테니까요. 감독은 김새론과 관련해 김수현 측의 대응을 꼬집는 네티즌들의 의견에 "고인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 "변한 게 없다. 악랄하게 더 진화했다"라는 등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공유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영화 <리얼>이 그렇게 된(?) 데 이정섭 감독 책임은 없다'는 취지의 게시물에는 "감사하다. 오랫동안 참 마음 아팠다"라고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영화 <리얼> 스틸컷
엘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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