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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딱! 겨울 눈 녹기 전에 가야 할 전국 눈꽃축제 3

2026년 겨울의 추억을 가장 낭만 있게 즐길 수 있는 국내 겨울왕국들.

프로필 by 라효진 2026.01.31

겨울이 되면 거리에 소복이 내려앉은 눈이 익숙한 풍경을 순식간에 작품처럼 바꿔 놓습니다. 특히 눈과 빛, 그리고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겨울 축제의 순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예술이 됩니다. 올해 눈이 녹기 전에 겨울의 낭만을 만끽하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떠날 타이밍입니다. 눈이 가장 아름다운 예술이 되는 현장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분들을 위해, 올겨울 꼭 가봐야 할 전국 눈꽃축제 세 곳을 소개합니다.


태백산 눈축제



강원도 태백은 산소도시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공기가 맑고 깨끗하죠. 국내에서 매년 가장 먼저 눈이 내리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적설량 또한 어마어마해서 대형 눈 조각들을 만들기에 정말 적합해요. 올해 태백산 눈축제의 콘셉트는 ‘K-콘텐츠’로, 한국적인 멋과 트렌드를 눈 조각에 담아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있습니다. 깨끗한 눈으로 즉석에서 눈 조각을 만들어내는 경연도 펼쳐져요. 축제장에 들어서면 높이 10m가 넘는 눈 조각 작품들이 ‘겨울왕국’을 방불케 할 만큼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고요. 또 호떡, 군고구마, 어묵 등 겨울 간식들이 이글루 모양으로 만들어진 카페테리아 내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태백산 눈축제의 진가는 밤에 드러납니다. 오후 6시 이후 노을이 지는 하늘 아래 형형색색의 조명이 켜지면 쌓인 눈들이 마치 크리스탈처럼 반짝이거든요. 야간 개장은 밤 10시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고 인생샷 찍으러 가볼까요?



위치 강원 태백시 번영로 59 태백산국립공원

운영 기간 2026.1.31. ~ 2026.2.8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겨울 축제하면 강원도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충청남도에도 못지 않은 아름다운 마을이 있습니다. 칠갑산 정상 바로 아래, 천장호수 앞에 자리잡아 스위스의 깨끗한 알프스 산을 연상케 하는 이곳의 이름은 '알프스 마을'. 평상시에도 국내 최장의 출렁다리와 웰빙 체험농원 등 힐링되는 청정 관광 자원을 가졌지만, 진가는 한 겨울에 볼 수 있습니다. 푹신하게 쌓인 눈과 함께 마을 곳곳에 분수를 쏘아 올려 만든 대형 얼음분수가 장관을 이루거든요. 물리학과 자연이 만들어낸 압도적인 조형미가 인상적입니다. 특히 섬세한 조명들이 물줄기 끝에 닿으면 완성되는 이색적인 일루미네이션도 볼거리예요. 낮 시간대에는 빙어 낚시와 썰매, 짚트랙 등을 이용하며 겨울의 풍경을 즐기다가 함께 삼삼오오 모여 군밤, 군고구마를 구워 먹고 얼음분수를 구경하면 오래토록 잊히지 않는 진한 겨울맛 추억이 생길 것 같네요.



위치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226-35

운영 기간 2026.1.1 ~ 2월 중순


대관령 눈꽃축제



드넓은 초원과 양떼목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대관령은 사실 눈꽃축제의 원조이기도 합니다. 1993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겨울 눈꽃축제를 시작했고, 올해로 34회차를 맞이했죠. ‘눈동이’라는 마스코트 캐릭터도 있으며, 눈 조각이나 프로그램의 퀄리티도 타의 추종을 불허해요. 올해 테마는 ‘동계 꿈나무 눈동이의 국가대표 성장기’로 정해졌습니다. 즐길거리도 매우풍성해요. ‘야매 동계 훈련소’라는 제목으로 건초더미 체력장, 주전자 컬볼링, 빗자루 하키 등 신나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스포츠 프로그램과 진짜 선수들이 사용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레이저 총 등을 실제 체험해볼 수 있는 ‘미니 올림픽’ 코너도 마련돼있죠. 여기에 새하얀 눈밭에 포근한 흰옷을 입은 양들은 해외에 여행 온 것 같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해요. 대관령 눈꽃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대관령 루트’입니다. 6m 높이의 거대한 얼음벽 사이를 따라 걷는 코스로, 그 사이 미로를 걸어 다니는 건 이제껏 해본 적 없는 이색 경험이 될 듯합니다.



위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로 135-9 송천일원

운영시간 2026.2.13 ~ 2026.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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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라효진
  • 글 김보
  • 사진 각 축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