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신상 플레이스 여기 다 모았음
하늘에 뜬 호텔부터 새로운 미술관까지. 새로 문을 연 뉴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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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SON HELER
」하늘에 호텔이 떴다. 9층 높이의 건물 위에 세워진 19세기 프랑스 전통 가옥의 모습은 동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호텔 ‘메종 엘레르’는 세계적 디자이너 필립 스탁의 유쾌한 상상력에서 시작한다. 그가 쓴 소설 속 주인공인 만프레드 엘레르 (Manfred Heler)의 삶을 바탕으로 소설 속 모습을 현실에 등장시킨 것. 주인공의 연인인 ‘로즈’를 기리는 바와 가족 식탁을 떠올리며 설계한 다이닝 공간 등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다.

COSIMO DE’ MEDICI
」로마의 빌라 메디치(Villa Medici)는 이 역사적 장소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수년간 레너베이션을 이어왔다. 이번 여름에 공개될 빌라 메디치의 레몬 정원을 위해 디자인 듀오 뮐러 반 세베렌(Muller Van Severen)은 프랑스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 텍토나(Tectona)와 협업한 새로운 야외 가구 컬렉션을 선보인다. ‘코시모 데 메디치’는 정원의 삼각형 구조와 빌라의 역사적 건축 요소에서 영감받아 탄생했다. 뾰족하게 마무리되는 형태는 선명한 컬러와 어우러져 경쾌하고 산뜻한 매력을 더해준다.


FRICK COLLECTION
」뉴욕의 대표 미술관 ‘프릭 컬렉션’이 5년간의 레너베이션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이 미술관은 미국의 사업가 헨리 클레이 프릭(Henry Clay Frick)이 살던 저택으로, 헨리가 죽은 뒤 그가 소장한 컬렉션을 전시하기 위해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레너베이션에서 눈여겨볼 건 비공개였던 2층이 대중에게 공개됐다는 점. 프릭 가문의 사람들이 하루를 보냈던 개인적인 공간을 직접 만날 수 있다.

AMAN NAI LERT BANGKOK
」100년 된 나무를 품은 호텔. 럭셔리 호텔 리조트 그룹 아만(Aman)이 새로운 도심 속 오아시스 ‘아만 나이러트 방콕’을 공개했다. ‘아만 도쿄’와 ‘아만 뉴욕’에 이은 세 번째 도심형 리조트로, 나이러트 가문이 소유한 나이러트 공원에 자리한다. 설계는 장-미셸 게티(Jean-Michel Gathy)가 맡았으며, 100년 된 솜퐁나무를 중심으로 자연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인상적이다. 아만이 추구하는 간결하고 우아한 디자인, 방콕의 역사와 유산이 이곳에 담겨 있다

NONFICTION
」이젠 일본에서도 논픽션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3월, 도쿄 다이칸야마에 논픽션의 시그너처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이는 일본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공간으로, 공간 디자인은 논픽션과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조현석이 맡았다. 화이트 톤과 오크·메이플 우드가 어우러져 간결하고 미니멀한 공간에 놓인 국내외 아티스트의 작품이 브랜드와 예술의 연결성을 보여준다. 브랜드의 고요하고 절제된 미학이 공간에 고스란히 담겼다.

ANTHONY MCCALL
」“작품을 완성하는 마지막 요소는 당신입니다.” 미디어아트의 거장, 앤서니 맥콜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이 푸투라 서울에서 열린다. 그는 시네마와 조각, 설치미술,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빛을 입체적 형태로 구현해 왔다. 관람자와의 관계를 꾸준히 탐구해 온 그는 관람자들의 참여로 작품을 완성한다. 이번 전시에선 대표작 ‘솔리드-라이트’ 시리즈와 더불어 50여 년간 선보인 그의 작품세계와 만날 수 있다. 전시는 9월 7일까지.

THE HERITAGE
」9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옛 제일은행 본점이 쇼핑 공간으로 거듭났다. ‘더 헤리티지’가 자리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네오바로크 양식 건물이다. 외관은 물론, 내부의 타일까지 복원해 기존 건물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갔다. 특히 1·2층에 자리 잡은 샤넬의 1층 천장에는 1953년 당시의 꽃 문양 석고 부조를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미래와 전통문화가 결합한 진정한 럭셔리 공간이다.

SAN MARCO ART CENTRE
」예술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미술관의 개관 소식. 베니스 산 마르코 광장 중심부에 있는 SMAC(San Marco Art Centre)는 총 16개의 갤러리로 구성된 복합예술공간이다. 이곳은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복원으로 500년 만에 대중에게 개방되는 역사적 건물인 프로쿠라티에 베키에(Procuratie Vecchie)의 2층에 자리했다. 첫 전시로 호주의 모더니스트 해리 세이들러(Harry Seidler)의 유럽 첫 회고전과 MMCA와 공동으로 기획한 한국의 조경가 정영선의 전시를 선보였다.

CMP INSPIRATION
」대만 타이중의 한 고층 빌딩 아래에 울창한 정원이 펼쳐졌다. 쿠마 켄고(Kuma Kengo)가 설계한 박물관 ‘CMP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은 지붕을 푸른 정원으로 감싸 도심 속 자연을 선사한다.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기 위해 박물관의 공간 대부분을 지하에 두어 지붕과 지면 사이의 간격을 줄였으며, 정원으로 흘러 들어가는 동선을 유도해 사람들에게 휴식공간을 제안한다. 지붕과 땅이 자연스럽게 맞닿도록 유기적 형태로 제작한 지붕 선이 역동성을 주며, 담쟁이덩굴이 처마 끝을 감싸고 있어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흐렸다.
Credit
- 에디터 이지현
- 아트 디자이너 이유미
- 디지털 디자이너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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