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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벤저스'가 맞은 결말은? '굿보이' 명장면 3

로맨스부터 액션까지 모두 담은 청춘 수사극, '굿보이' 종영 기념 명장면 되돌아보기.

프로필 by 이인혜 2025.07.21

JTBC <굿보이>가 지난 20일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4.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했던 시청률은 마지막 회 8.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죠.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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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특채로 경찰이 된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불의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 청춘 수사극입니다. 이들은 '굿벤져스'라는 애칭답게 매회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했어요.



#01. 윤동주, 빌런 민주영 응징 (ft.권선징악)



국가대표 복싱선수에서 경찰로 변신한, '윤동주(박보검)'의 활약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특히 빌런 '민주영(오정세)'을 응징한 엔딩 장면은 그 자체로 통쾌한 사이다였죠.


극 중 민주영은 각종 범죄로 도시를 장악한 인물인데요. 마지막 회에서 그는 대규모 독가스 테러를 일으키고 탈출을 시도합니다. 이에 윤동주를 비롯한 '굿벤져스'는 끝까지 그를 추적해요. 치열한 격투 끝에 윤동주는 마침내 민주영을 찾아내고, 그에게 어퍼컷을 날립니다. 이후 민주영은 절망한 나머지 바다로 몸을 던지는데요. 윤동주는 그를 따라 뛰어들더니 "대한민국 쓰레기는 대한민국 공무원이 치워야지"라고 말합니다. 그러더니 물속에서 수갑을 채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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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장면에서 민주영은 교도소에서 살해당하고 맙니다. 그간 본인이 가해자로서 저질렀던 폭력이 결국 자신에게 되돌아온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이외에도 윤동주는 특유의 정의감 넘치는 대사로 진한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착한 아들 노릇은 착하게 태어난 형이나 해"라는 자조 섞인 말에 "착하게 태어난 게 어디 있어.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거야. 후회하기 싫으니까"라는 말이 그 예죠. 뺑소니로 아버지를 잃은 아이에게 "넘어지면 이 악물고 일어나면 된다. 무서워서 피하면 아무것도 못 한다"라고 조언해준 것도 같은 맥락이고요.



#02. 굿벤져스의 화려한 액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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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를 비롯한 '굿벤져스'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 연기도 드라마의 큰 매력이었죠. 첫 회부터 윤동주는 페인트 공장에서 금토끼 일당을 혼자 힘으로 제압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어요. 특히 이 장면은 윤동주 역의 박보검이 원테이크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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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펜싱 은메달리스트이자 강력특수팀 경사 '김종현(이상이)'의 활약도 눈에 띕니다. 예로, 안경까지 벗어 던지고, 조선족 조폭 '백가(백석춘)'과 정면으로 맞붙은 장면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김장감을 선사했죠. 김종현을 연기한 이상이도 이에 대한 소감을 밝혔는데요. 그는 "삼단봉과 발차기, 좁은 지형을 이용한 액션 연기도 잘 나왔다"라며 관련 인터뷰에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외에도 각기 다른 종목의 메달리스트들이 자신의 특기를 살린 액션을 선보이며 극에 다양한 재미를 더했습니다.



#03. 윤동주와 지한나의 청춘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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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나(김소현)을 향한 윤동주의 순애보도 드라마의 중심축이었습니다. 윤동주는 선수 시절부터 한나에게 첫눈에 반해, 그의 곁을 든든하게 지켰어요. 다른 선수들이 한나를 시기할 때도 "너 싫어하는 사람보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나도 너 좋아해"라며 진심을 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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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나 역시, 말로는 윤동주의 고백에 선을 긋는 듯했지만, 그가 힘들어할 때면 위로하는 등 말과 다른 행동을 선보였습니다. 윤동주가 시합에서 좌절하자, 그의 볼에 호빵 스티커를 붙여주며 응원한 게 대표적이죠. 이는 앞서 윤동주가 "나도 그 기운 좀 받자"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해, 한나가 자신의 방식대로 마음을 전한 순간이었습니다. 경찰이 된 후에도 그를 향한 응원은 계속됐어요. 5회에선 자신의 머리에 손을 올려 햇볕을 막아주는 동주의 넥타이를 잡아당기더니 기습적으로 입을 맞추기도 했죠. 이후 동주가 좋아하는 분홍 소시지를 사다 주는가 하면, 몸살에 시달리는 그의 곁을 밤새 지키는 등 진심 어린 애정을 보여줍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마지막 회에서 지한나가 모친에게 "날 아껴주고 마음까지 따뜻한 사람 만난다"라고 고백한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따스한 설렘을 안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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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이인혜
  • 사진·영상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