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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부터 편의점까지! 다양하게 즐기는 2025 말복 음식

복날에 삼계탕만 먹을 순 없다.

프로필 by 이인혜 2025.08.08

복날에 삼계탕만 고집하던 풍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자신을 위한 소비를 중시하는 '미코노미(Me+Economy)' 트렌드가 주목받으면서, 다채로운 보양식이 식탁에 오르고 있죠.



비주얼부터 고급스러운 호텔 보양식


스펙트럼

스펙트럼


호텔이라고 하면 '호캉스'만 떠올리기 쉽지만, 알고 보면 다양한 보양식도 즐길 수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한 끼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호텔 업계의 전략이죠.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스펙트럼'이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서머 포르테' 프로모션이 대표적인데요. 철갑상어 사시미와 장어구이 등 다양한 보양식으로 구성된 만큼 기력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조각보키친

조각보키친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의 한식 레스토랑 '조각보 키친'이 최근 저녁한정으로 선보인 '영주식 칠향계 백숙'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메뉴는 경상북도 영주의 토속음식인 칠향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백숙 요리인데요. 도라지와 대파, 마늘 등 7가지 전통 재료로 풍미를 더한 게 특징입니다. 여기에, 전남 목포에서 공수한 제철 민어로 부쳐낸 '민어전', 국내산 민물장어와 완도산 전복로 만든 '감초 간장 양념 장어와 전복구이'도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주말 프렌치 뷔페 '르 봉 마르셰'는 프랑스식으로 재해석한 보양식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전통 스튜 '카술레'를 시작으로 바스크풍 치킨 스튜, 꽃등심과 이베리코 목살, 가리비 등 풍성하게 차려진 다이닝을 즐길 수 있거든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오준탁 셰프와 협업해 선보인 '프리미엄 로스트 치킨 with 오준탁 셰프' 비주얼도 먹음직스러워요. '마라 로스트 치킨'과 '라임칠리 로스트 치킨' 두 가지 스타일로 이뤄진 만큼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겠네요.



편의점 보양식으로 간편하게 몸보신



편의점 업계에서 1인 가구와 혼밥족을 타겟으로 내놓은 '초저가 보양식'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CU의 '득템 닭백숙 닭가슴살'과 '닭백숙 통닭다리'는 각각 1900원과 3500원에 불과한데요. 삼계탕 육수를 베이스로 조리해 은은한 은삼향을 즐길 수 있는 게 매력 포인트. 1~2분 정도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끝날 정도로 조리가 간편한 것도 장점입니다.



GS25는 삼계탕을 시작으로 갈비탕과 추어탕 등 냉장 보양식 10여종을 출시했습니다. 특히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닭다리누룽지삼계탕'의 경우 국내산 닭다리 2개와 인삼, 누룽지 등을 넣어 푸짐한 비주얼을 완성한 게 특징. '한마리민물장어덮밥' 또한 비린 맛 없이 촉촉하게 구운 장어를 구현했다는 평입니다.



세븐일레븐은 하림과 협업해 '세븐셀렉트 영양반계탕'을 출시했습니다. 국내산 닭 반마리와 수삼, 찹쌀 등을 넣은 만큼 다채로운 식감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여기에, 구수한 찹쌀 누룽지와 인삼, 큼직한 닭다리 등이 더해진 '목우촌 생생누룽지닭다리삼계탕'도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요즘 보양식은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가격도 비주얼도 다채로워지는 추세입니다. 호텔 업계가 기존 메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리를 제공한다면, 편의점은 합리적인 가격과 간편한 조리를 내세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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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각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