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한국 작품 둘러보기
최신작 '애마', '폭군의 셰프'부터 19년 전 명작 '연개소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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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애마>
」
1980년대 한국에 자리잡은 에로영화의 대명사는 단연 <애마부인>입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는 이 영화의 탄생 과정에서 여성 배우를 눈요기로만 소비하는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서는 톱스타 희란(이하늬)와 신인 주애(방효린)의 이야기를 다뤄요.

희란은 '가슴'이란 단어로 도배된 <애마부인> 시나리오에 분노해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의 노출은 없다'고 선언합니다. 이에 영화사 대표 중호(진선규)는 계약을 무기 삼아 희란을 조연으로 강등시키는데요. 그는 신인 감독 인우(조현철)와 함께 오디션을 열어 신인 배우 주애를 <애마부인>의 주인공으로 캐스팅합니다. 위치가 역전된 희란과 주애는 서로의 자리에서 느낀 부당함에 각자의 방식으로 반격을 시도하고요. '벗기려고만 하는 세상'에 한 방 먹이려는 두 여자의 연대가 어떤 공감을 자아낼 지 궁금해지네요.
23일, <폭군의 셰프>
」타임슬립 판타지와 사극이 융합된 <폭군의 셰프>는 윤아의 상대 배우가 누구로 낙점될 지 큰 관심이 쏠린 작품입니다. 신인 이채민이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 이헌 역을 맡게 되며 주목받았죠.

<폭군의 셰프>는 프랑스 최고 요리대회에서 우승한 후 '3스타' 레스토랑의 헤드 셰프가 될 날만 앞두고 갑작스런 사건으로 과거에 떨어지게 된 셰프 지영(윤아)의 생존기를 그립니다. 낯선 시대에 적응도 하지 못한 와중에 폭군 이헌을 맞닥뜨린 지영은 자신의 주특기인 요리로 미식가 임금의 입맛을 사로잡아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해요. 과거로 돌아간 프렌치 셰프가 절대 미각 폭군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만들어 낼 요리들이 시청자들의 침샘까지 자극할 전망입니다.
<연개소문>, <풍문으로 들었소>
」최근 넷플릭스에도 한국의 명작 시리즈와 예능들이 차례차례 서비스를 시작하는 중입니다. 이번주에는 SBS <연개소문>과 <풍문으로 들었소>가 기다리고 있죠.

먼저 2006년 작품인 <연개소문>은 대제국 고구려의 역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대하사극입니다. 나라가 점차 쇠퇴하고 외세의 위협과 내부 권력 다툼이 격화한 고구려 말기, 돌연 영웅 연개소문(이태곤/유동근)이 등장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기개를 보인 연개소문은 정치적 혼란과 외세의 침략 속에서 점차 고구려의 운명을 짊어지게 되죠. 그의 일대기를 따라가다 보면 고구려의 마지막 영광과 몰락 직전의 치열한 시대상, 그리고 그 중심에서 나라를 지키려는 한 장수의 삶과 갈등을 만날 수 있어요.

2015년에 방영된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은 블랙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안판석 PD와 정성주 작가 콤비가 JTBC <아내의 자격>, <밀회> 이후 SBS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도 한데요. 법무법인 한정호(유준상) 가족에 서민인 서봄(고아성)이 며느리로 들어오기 전후의 갈등들을 입체적으로 다뤘어요. 막장 드라마의 외피 아래 갑과 을 모두를 공평하게(?) 비판해 호불호가 갈렸던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넷플릭스 · tvN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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