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지드래곤 룩에서 찾은 올가을 가장 쉬운 패션 공식

가을엔 그냥 스트라이프! 이유는 분명하다.

프로필 by 김동휘 2025.08.28

지드래곤의 SNS 계정을 살펴보면 룩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스트라이프 패턴이죠. 스트라이프 블레이저 안에 간격과 컬러가 다른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매치하는가 하면 셔츠 아래로 패턴이 살짝 보이게 연출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무대 리허설 룩에서도 스트라이프가 빠짐없이 등장하죠. 자타공인 패션 아이콘인 지드래곤이 사랑하는 스트라이프 패턴은 계절과 시대를 초월해 늘 패션 러버들의 러브콜을 제 것으로 만들었죠.


@8lo8lo8low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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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다가온 지금, 스트라이프는 어쩌면 가장 손쉬운 스타일링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포멀한 재킷부터 데일리 티셔츠, 무대 의상처럼 강렬한 임팩트를 원하는 룩에도 어울리는 만능 패턴이니까요. 올가을엔 굳이 많은 걸 더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스트라이프 하나면 충분하니까요.


@marlonbossetitus

@marlonbossetitus


모델 말런 프리스는 핑크, 블랙 조합의 스트라이프 카라 티셔츠에 워싱 데님을 더한 뒤 블랙 로퍼로 마무리했는데요. 티셔츠 패턴이 시선을 확실히 잡아준 덕분에 다른 아이템은 힘을 빼도 충분히 균형이 맞아 보이네요.


@loviselohne

@loviselohne

@rachel.spanjersberg

@rachel.spanjersberg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버뮤다 팬츠의 조합은 어떨까요? 로비세 로네처럼 슬링백 슈즈를 매치하면 도시적인 엣지가 살아나며 코코 라셸처럼 롱부츠를 더하면 안정감 있는 실루엣이 완성됩니다. 같은 조합이라도 슈즈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죠.


@framboiselfv

@framboiselfv


샬롯 마리는 볼드한 스트라이프 니트에 또 다른 강렬한 패턴 팬츠를 매치했습니다. 니트의 포근한 질감과 팬츠의 찰랑이는 소재가 만나 여유롭고 대담한 무드를 완성했죠. 패턴끼리 충돌할 수 있는 조합을 소재 대비로 완화해 개성을 살린 좋은 예입니다.


@thealiceedit

@thealiceedit

@goungho

@goungho


앨리스는 반팔 스트라이프 티셔츠 아래 밝은 톤의 얇은 셔츠를 겹쳐 답답하지 않은 레이어링 룩을 연출했어요. 날씨가 쌀쌀해지면 플립플롭 대신 로퍼, 힐 혹은 부츠로 갈아 신어 손쉽게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죠. 한편 모델 고웅호는 얇은 스트라이프 니트에 화이트 셔츠를 매치해 단정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인상을 주는데요. 이때 셔츠 소매를 겉옷 소매선에 맞춰 깔끔하게 정리하면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매력이 더욱 살아납니다.


@laraaceliaa

@laraaceliaa


라라는 크롭 화이트 톱과 버뮤다 팬츠 사이에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허리에 묶어 경쾌한 무드를 연출했네요. 전체적인 룩에 리듬감을 더해주는 동시에 필요한 경우 걸쳐 입을 수도 있어 실용성까지 챙겼습니다. 낮에는 덥지만 저녁엔 서늘한 바람이 부는 요즘 같은 계절에 특히 제격.


@eviwave

@eviwave


에비는 루즈핏 화이트 티셔츠에 파자마 무드의 스트라이프 팬츠를 매치했습니다. 여기에 포근한 스웨이드 소재 버켄스탁 슈즈까지 더해 보기만 해도 편안해 보이는 룩을 완성했죠. 힘을 뺀 조합이지만 스트라이프 덕분에 멋스러움이 살아납니다.


@donnaromina

@donnaromina


로미나 마이어는 핀스트라이프 팬츠에 브라운 톤 가죽 재킷을 매치해 안정적인 가을 무드를 완성했는데요. 담백한 화이트 티셔츠와 스웨이드 스니커즈를 더해 모던한 캐주얼룩으로 마무리했죠. 전체 톤을 맞춰 입으니 계절감과 편안함을 동시에 살린 가을 스트라이프 스타일링이 완성됩니다.


@karoliinejuul

@karoliinejuul


카로는 반짝이는 시퀸 스트라이프 스커트에 라임 그린 니트를 매치해 화사하면서도 따뜻한 룩을 선보였어요. 다양한 색이 들어갔지만 어수선해 보이지 않는 이유는 가장 강렬한 소재인 스커트가 저채도의 아이템이기 때문이죠. 세 가지 이상의 컬러가 쓰일 땐 이렇게 모노 톤 혹은 낮은 채도의 아이템을 중심에 두는 것이 포인트.


@lorenaschi_

@lorenaschi_

@lanaleroy

@lanaleroy


@braegonzo

@braegonzo

스트라이프는 꼭 메인 아이템이 아니어도 충분히 빛을 발하죠. 첫 번째 룩처럼 양말에 포인트를 주거나, 두 번째처럼 버킷햇에 패턴을 더하면 작은 디테일만으로도 룩이 돋보일 수 있어요. 세 번째처럼 허리춤에 살짝 드러나는 언더웨어나 어깨에 무심히 걸친 티셔츠 역시 좋은 예죠. 전체 무드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감각적인 포인트로 활약하니 스트라이프 패턴은 ‘디테일의 강자’와 다름없습니다.

Credit

  • 글 김민지(오브젝트 에디티드)
  • 사진 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