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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항으로 떠나는 오키나와 이시가키섬 여행 코스 10

오키나와 숨은 보석, 이시가키섬 자유 여행 완벽 가이드.

프로필 by 강서윤 2025.08.31

인천에서 출발하는 직항 노선이 새롭게 생기면서 일본의 이시가키섬이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지만, 끝에서 끝까지 차로 달려도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아담한 크기입니다.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 구석구석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지요.


아직 여름 휴가를 떠나지 못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시가키로 향해 보세요. 에메랄드빛 바다에 둘러싸인 보석 같은 섬에서 보내는 시간은 단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을 것입니다.



TAKETOMI

섬에서 섬으로 이동하면 더 깊은 자연 속으로 떠날 수 있다는 것이 이시가키의 장점이죠. 페리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타케토미는 교통 수단이라고는 자전거 밖에 없는 여유로운 섬입니다. 아열대 식물과 야생화만 존재하는 이 곳에서 자전거를 타고 낮은 돌담 사이사이를 달려 보세요. 이국적인 류큐 전통 풍경과 금방 사랑에 빠지게 될 거예요.



165 BAKERY

토속 음식점이 많은 이시가키에서 맛있는 빵집을 찾기란 좀처럼 쉽지 않은데요. 시원한 해안 도로에 위치한 '165 베이커리'는 민감한 미각을 지닌 ‘빵순이’들을 만족시켜 줄 최고의 빵 가게입니다. 쫀득하고 담백한 빵 맛은 차치하고 어두운 가게 안에서 작은 창을 통해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죠. 예쁜 정원에 앉아 갖가지 빵과 커피를 즐겨보세요.



BATIDA

세븐 X 세븐 호텔 1층에 위치한 라틴 음식점 '바티다'는 이시가키의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해 그 어디에도 없는 창의적인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입니다. <흑백요리사>에 나올 법한 크리에이티브한 음식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무엇을 주문하든 실망하는 법이 없어요. 사이드 테이블에서 직접 만들어 주는 과카몰리와 화덕 피자, 파에야가 대표 메뉴!



YARABO

이시가키에서는 어딜 가나 특색 있는 ‘오키나와 소바’를 먹을 수 있지만 오키나와 출신 셰프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로컬 식당은 바로 여기입니다. 타케토미 섬 안에 위치한 '야라보'는 왕새우 토핑을 듬뿍 올린 시원하고 담백한 야채 소바를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국물에 새우의 진한 육수가 녹아 있어 감칠맛이 제대로 느껴져요.



KABIRA BAY GLASS BOAT

이시가키에서 바다 색상이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카비라만. 하얀 백사장과 푸른 숲이 어우러져 천혜의 풍경을 보여주는데요. 몸에 물을 묻히지 않고 바다 거북이와 열대어들을 만나고 싶다면 글라스 보트에 탑승해보세요. 유리로 만들어진 보트 바닥을 통해 수면 아래를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어요.



YONEKO-YAKI POTTERY

도예 공방과 거대한 ‘시사’ 조각들로 구성된 야외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 시사란 사자와 개를 합친 오키나와 전통 수호 동물로, 오키나와 어딜 가나 볼 수 있는데요. 열대 식물 사이 사이에 배치되어 있는 기괴한 시사 조각들 옆에 서면 상상의 세계에 들어온 듯한 초현실적 기분에 사로 잡힙니다.



SAKAI SHOP

'사카이 숍'은 이시가키 섬의 대표 캐릭터인 겡키쿤(Genki-kun)이 그려진 굿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랍니다. 빨간 스카프를 목에 두른 귀여운 소년 캐릭터는 볼수록 정이 가고 귀여워 절로 웃음이 지어져요. 이시가키 방문 기념품으로 구매하기도 좋고 지인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BLUE CAVE

스노클링과 카약 투어로 유명한 블루 케이브는 인생 사진을 남기기 최적의 장소입니다. 동굴 내부의 물이 맑은 청록색을 띈다고 해서 ‘푸른 동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작열하는 태양 아래 하늘이 물에 반사되면서 푸른 빛을 띄는 바다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1m 가 채 안 되는 깊이의 바다에서 바다 생물들과 함께 호흡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갈 거예요.



BEACH HOTEL SUNSHINE

일본 특유의 단정함과 소박함을 간직한 호텔을 한적하게 즐기고 싶다면 '비치 호텔 선샤인'을 눈 여겨 보세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야외 수영장과 온천, 자전거 대여 등 꼭 필요한 시설물을 알차게 갖추고 있고 아날로그 감성이 살아 있어 여유롭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HITOSHI

이시가키에서 가장 예약이 힘든 곳으로 알려진 로컬 이자카야 '히토시'. 오키나와 바다에서 잡아 올린 각종 해산물로 명성이 높답니다. 특히 이시가키서에서 잡힌 참치를 가장 신선한 상태로 접시 위에 올리는 사시미는 꼭 맛봐야 할 메뉴. 노란 국물의 우니 소바와 이시가키 소고기의 풍미를 살린 초밥도 꼭 맛보세요.

Credit

  • 글 ∙ 사진 공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