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이 차기작 '동궁' 언급하며 한숨 쉰 이유
2026년 넷플릭스 주요 콘텐츠 라인업 관련 토크를 위해, 전도연-남주혁-손예진-박은빈-안성재가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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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시리즈, 영화, 예능 3부문에 걸쳐 2026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 발표했습니다. 21일 열린 행사에서는 올해 주요 콘텐츠에 출연하는 인물들도 함께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이 자리에는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는 신작 <가능한 사랑>의 주연 전도연을 비롯해 <동궁>의 남주혁, <스캔들>의 손예진, <원더풀스> 박은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리즈의 안성재가 패널로서 참석했습니다.
먼저 지난해 <자백의 대가>로 첫 정통 스릴러에 도전한 전도연이 말문을 열었습니다. 돌아보니 그와 넷플릭스의 인연은 꽤 깊은데요. <자백의 대가>는 물론이고 <길복순>으로 원톱 액션물을 소화한 데다가 블랙 코미디인 <굿뉴스>에 특별출연하기도 했죠. 전도연은 "<자백의 대가>가 너무 잘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배우로서 다양한 경험을 한 것 같다"라며 "제 연기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보일 수 있어 뜻깊기도 하다. 새로운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건 남주혁이었습니다. 그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글로벌 콘텐츠 라인업 소개 영상에 유일하게 등장한 한국 배우예요. 넷플릭스 내부에서 <동궁>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이에 소감을 묻자 남주혁은 갑자기 안색이 어두워지며(?) 한숨을 쉬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디즈니+(플러스) <비질란테>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복귀작이 전 세계의 평가를 받게 된다니, 부담이 클 법도 했죠. 하지만 글로벌 콘텐츠 영상에서 세계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등장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그에게 매우 새롭고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해요. 남주혁은 "(이후)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하는 2003년 영화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가 올해 넷플릭스에서 시리즈로 재탄생합니다. 영화에서 이미숙이 연기한 '조씨부인' 캐릭터는 손예진이 맡았는데요. 공교롭게도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의 '숙부인' 전도연도 이 자리에 함께 했네요. 처음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에 출연하는 손예진은 "비주얼이 강렬한 사극이 많은데, 우리 작품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여백을 강조해 섬세하고 담백한 미감을 담아내려고 했다"라며 <스캔들>의 감상 포인트를 밝혔어요. 글로벌 팬들이 조선시대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요.
패널들이 각자의 콘텐츠와 관련한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전도연이 남주혁에게 던진 물음은 "액션을 잘 했나" 였어요. <길복순>에서 액션 연기를 경험해보니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남주혁의 액션에서 기대할 포인트를 짚어달라는 거였죠. 이에 남주혁은 "최선을 다 했다"라며 "액션이 미술 등 배경과 화려하게 어우러지지 않을까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남주혁은 손예진에게 "<스캔들>에서 한복을 입은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라고 칭찬하며 "현대극과 비교해 사극만의 특별한 점을 말해 달라"라고 했습니다. 단아한 이미지 때문인지 사극에 많이 출연했을 것 같지만, 뜻밖에도 손예진의 필모그래피에는 사극이 많지 않습니다. 손예진은 "데뷔작인 <취화선> 제외하고는 사극이 거의 처음이나 마찬가지"라며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한복이 입체적인 패턴이 아니다보니 몸을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또 "선조들, 특히 양반들이 어떻게 살았을까 싶을 만큼 옷과 장식 때문에 제스처를 다양하게 취할 수 없었다"라며 "그 상태에서 꼿꼿함을 유지하는 몇 개월의 시간이 고충이었다.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건 너무 어려운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손예진은 안성재에게 "오늘 공개된 넷플릭스 라인업을 요리로 표현한다면"이라는 간단한 질문을 건넸어요. 이에 안성재는 "굉장히 많은 것이 준비됐다. 상다리 부러지는 한식, 그 중에서도 반찬 많은 한정식 한상 아닐까. 골라 먹을 수도 있고"라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안성재는 박은빈에게 <원더풀스> 출연 소감을 물었습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유인식 PD와 또 호흡을 맞추게 된 박은빈은 "아주 즐겁게 진화된 모습 보여주자는 마음"이라며 "재밌는 작품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공개에 앞서 마음이 가볍다"라고 자신했습니다. <원더풀스>에 함께 출연한 차은우에게는 "어디 있든 잘 살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차은우 몫까지 더 열심히 하기로 했으니 금의환향했으면 좋겠다. 화이팅"이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띄우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은빈은 전도연에게 <밀양> 이후 이창동 감독과의 재회는 어땠냐고 질문했습니다. 무려 20여 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전도연은 "<가능한 사랑> 출연을 결정하며, <밀양>이 치열하고 살벌한 현장이었다면 이번엔 즐겁게 해 보자고 결심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현장이었다. 조인성과 조여정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에 힐링되기도 했다"라며 "아침에 눈을 뜨면 빨리 현장에 가고 싶어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이창동 감독님도 자신이 착해진 것 같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줬습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넷플릭스
엘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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