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파리 여행 1일차에 가죽 자켓 잘입는 여자가 됐어요

가죽 자켓은 여전히 유효하고, 점점 더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파리 패션 위크 스트리트를 점령한 가죽 자켓 룩은 그 차이를 만드는 현실적인 힌트를 보여줍니다.

프로필 by 김영재 2026.01.26

파리에서 열린 2026 남성 가을 겨울 패션 위크 스트리트 룩에서 눈에 띄는 지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화려한 컬러 믹스 매치와 과감한 레이어링 룩들 사이에서 특히 여성들이 선택한 가죽 자켓이 유독 비범한 에너지를 발산했는데요. 가을 겨울 시즌 내내 이야기해왔듯, 레더 자켓은 여전히 유효하고, 동시에 점점 더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질감을 더 또렷하게 드러내고, 길이의 미묘한 차이를 활용해 스타일링을 극대화하는 방식이죠. 이번 시즌 스트리트에서 포착한 가죽 자켓 룩은 그 차이를 만드는 현실적인 힌트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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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 자켓은 빈티지 숍에서 제대로 된 것 하나 찾는 쪽이 새로 사는 것보다 훨씬 의미가 있어요. 오래 입어 색이 바래 있고, 해진 듯한 텍스처는 일부러 흉내낼 수 없는 것이기도 하고요. 때문에 ‘오래됨’에서 풍기는 취향과 분위기는 더욱 값어치가 있습니다. 여기에 카고 스타일을 응용한 배기 팬츠를 매치하면 거칠고 낡은 듯한 무드를 과하지 않게 살릴 수 있어요. 빈티지 레더는 이렇게 컬러와 핏을 느슨하게 가져가야 더욱 힘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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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롭트 레더 자켓은 훨씬 미니멀한 방향으로 연출하기 좋아요. 여기에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실루엣을 의도적으로 넉넉하게 잡아주세요. 일부러 허리를 살짝 드러내도 전혀 도발적이지 않습니다. 출근 룩으로 활용해도 될 정도죠. 화이트 티셔츠처럼 베이직하고 깔끔한 이너웨어를 레이어드해 가죽 자켓 특유의 매끈한 질감을 강조해 주는 게 주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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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자켓의 롱 코트는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아이템이에요. 요즘 들어 패션 위크 스트리트에서 유독 많이 목격되고 있는 걸 보면, 지금은 물론이고 봄 초까지 유용하게 입을 수 있다는 걸 예측할 수 있죠. 레더 롱 코트는 광택을 최소한으로 한 질감을 선택하는 게 중요해요. 다양한 데일리 아이템과 매칭할 때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이죠. 요즘 날씨에는 두툼한 터틀넥 니트, 머플러와 함께 입기에도 좋고, 날씨가 따뜻해질 시점이면 반팔 티셔츠와 배기진 위에 살짝 걸쳐 주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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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가죽 자켓을 중심으로 여러 겹을 쌓아 올린 레이어링이 인상적인 스타일이에요. 트렌치코트 디테일을 레더 자켓에 적용한 디테일도 돋보이지만, 고수의 손길이 느껴지는 레이어링이 레더 자켓을 하이패션으로 끌어올린 느낌입니다. 블랙 가죽과 최고의 조합을 자랑하는 게 바로 레드 컬러에요. 단정한 블랙 팬츠 위에 레드 스커트나 레더 니트를 레이어링해 입체적이고 선명하게 레더 자켓을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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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사이즈 레더 자켓을 활용한, 일명 ‘하의 실종’ 스타일이 시선을 끕니다. 자켓 길이를 충분히 확보해 노출보다, 둥그렇게 여유 있는 실루엣이 먼저 눈에 들어오도록 조율했어요. 얇은 스타킹은 다리 라인을 정리하는 동시에 가죽의 무게감을 가볍게 중화해주죠. 이너 웨어로는 레이스 스웨터와 핀 스트라이프 셔츠를 믹스 매치해 다양한 소재를 풍성하게 활용했습니다. 정리되지 않은 듯 흐트러진 무드는 마지막에 니 하이 부츠로 단단하게 잡아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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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백지연
  • 사진 IMAX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