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신상 글로 쿠션의 추구미가 궁금하면 클릭!

요즘 글로 쿠션 '추구미'.

프로필 by 김선영 2025.03.09

글로(Glow)한 피부 표현을 좋아하는 탓에 ‘윤기’ ‘세럼광’ 등의 키워드를 지닌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 나오면 무조건 시도해 보는 편이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어릴 적엔 ‘얼마나 더 차르르 광을 낼 수 있을까?’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내 나이에 걸맞은 광채 피부 표현인가?’부터 먼저 살핀다는 것. “글로 스킨은 매트한 피부 표현보다 훨씬 정교한 계산과 연출이 필수예요. 광이 지나치면 한 끗으로 유치해지기 십상이거든요.” <엘르> 뷰티 디렉터 정윤지의 말처럼 세련된 글로 스킨은 있는 그대로의 피부 결을 살리는 다소 차분한 광채 피부임을 기억할 것. 다양한 글로 쿠션 중 테스트할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 여러 제품을 살펴봤을 때 가장 눈에 띈 건 메시 망이었다. 우리가 아는 스펀지 담지체를 사용한 제품도 있었지만, 메시 망 구조의 쿠션이 훨씬 두드러졌다. “맑고 투명한 피부 표현을 구현하기 위해선 무게감 없이 가볍게 발리는 게 중요해요. 그런 점에서 텍스처가 입자감 없이 피부에 얇게 스미듯 밀착되는 메시 망 구조를 선택했어요.” 헤라 BM팀 이윤지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짐과 동시에 또 다른 궁금증이 생겨났다. 메시 망 쿠션을 사용할 때마다 테두리 틈새로 텍스처가 묻어나거나 메시가 점점 처지면서 내용물이 불균형하게 도포돼 불편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 “그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메시 망 아래에 스펀지 담지체를 넣은 이중 필터링 구조를 만들었어요. 덕분에 내용물이 밖으로 흐를 염려가 없고, 시간이 흘러도 안정적이죠.” 좋은 제품을 선택했다 해도 제대로 바르지 않으면 무용지물. 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희정은 광채 피부를 연출하고 싶다면 퍼프에 내용물을 여러 번 묻혀 같은 부위를 두드리며 덧바르지 말고 처음 묻어나온 양만으로 피부 결을 따라 가볍게 두드리라고 말한다. 윤기와 광채를 적절하게 머금은 피부를 갈망하고 있다면 매거진 뷰티 에디터들이 리뷰한 제품을 눈여겨보길.




팩트 체크

뷰티 전문성에 관해 둘째가라면 서러운 매거진 뷰티 에디터들이 보내온 글로 쿠션 리뷰.




Dior Beauty

제품 디올 포에버 하이드라 글로우 메쉬 쿠션 (리필), 6만8천원대, Dior Beauty.


담지체 메시.



퍼프 형태 물방울. 세로 5.3cm 가로 5cm


피부 표현 값비싼 새틴 원단에서 느껴질 법한 은은한 광채.


지속력 퍼프에 입자가 곱고 균일하게 묻어나고, 얼굴에 두드렸을 때 쫀쫀하게 발리면서 얇게 밀착되는 피팅감이 압권! 피부에 착 붙어 무너지지 않으니 그만큼 긴 고정력도 장점.


총평 적당한 수분감과 밀착력, 자연스러운 커버력으로 퀵 메이크오버를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 평소 건조함과 흙빛 안색이 신경 쓰였다면 만족할 듯하다. 입가 주변이나 팔자 주름 등 얼굴빛을 어둡게 만드는 스폿들을 겨냥해 톤을 즉각적으로 정돈해 준다. by <코스모폴리탄> 뷰티 디렉터 정유진




Nars

제품 라이트 리플렉팅세럼 쿠션, 8만3천원대, Nars.


담지체 스펀지.



퍼프 형태 물방울.세로 5.5cm 가로 5.5cm


피부 표현 입체적으로 빛을 반사시키듯 정교한 ‘결광’.


지속력 출근해서 거울을 보면 메이크업을 한 직후보다 광이 수그러든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피부 결을 따라 촘촘히 밀착돼 은은히 발광되는 느낌이 탁월해 이 정도면 지속력도 우수한 편이라 할 수 있을 듯.


총평 매끈한 유리 느낌의 직접 조명이 아니라 뿌연 유리를 한 번 더 거쳐 나오는 간접조명에 가까워 훨씬 모던하면서도 담백한 광이 연출된다. 하얀 무광 패키지 위에 심플하게 쓰인 브랜드명은 ‘오히려’ 강력한 존재감과 브랜드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 by <엘르> 뷰티 디렉터 정윤지



Hera

제품 리플렉션 스킨 글로우 쿠션 파운데이션, 6만원, Hera.


담지체 하이브리드 메시.



퍼프 형태 원형. 세로 5.5cm 가로 5.5cm


피부 표현 투명한 윤기가 피부 위에 반질반질하게 차오른다.


지속력 오후에 다크닝이 심해지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양 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인데 이 제품은 담지체를 메시 망이 한 번 더 감싸는 이중 필터링 구조로, 퍼프에 묻는 양이 균일해 오후에도 피부가 예쁘게 무너진다.


총평 글로 쿠션은 유분감 때문인지 시간이 지나면 뭉치는 게 보기 싫었는데, 이 제품은 얇게 스미듯 밀착돼 시간이 흘러도 투명 광채가 온전히 남아 있다. 사용 2주 만에 안색 투명도 개선 효과를 입증받은 제품으로, ‘속부터 투명하게 차오르는 듯한’ 피부를 실제로 완성해 주는 제품. by <엘르> 뷰티 에디터 김선영




Laura Mercier

제품 플로리스 뤼미에르 래디언스-퍼펙팅 쿠션, 8만9천원, Laura Mercier.


담지체 스펀지.



퍼프 형태 물방울.세로 5.3cm 가로 5.5cm


피부 표현 본연의 피부에서 피어나는 속광처럼 자연스러운 광.


지속력 수분감이 가득한 만큼 금세 뭉치고 벗겨지는 제품과 달리 피부에 고르게 밀착돼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야근 기간에 테스트했음에도 늦은 저녁까지 어느 정도 균일한 피부 표현이 남아 있었다.


총평 피부에 극적인 윤기나 광이 피어나지는 않지만, 커버력과 지속력이 좋은 ‘속광’ 쿠션을 찾는다면 추천. 광이 자칫 번들거림으로 보일 수 있는 여드름성 지성 피부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자연스러운 광. by <바자> 뷰티 디렉터 정혜미




Dolce&Gabbana Beauty

제품 로즈 글로우 쿠션, 9만1천원, Dolce&Gabbana Beauty.


담지체 메시.



퍼프 형태 비정형적인 물방울. 세로 5.8cm 가로 5.7cm


피부 표현 본연의 피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듯한 투명 광채 피부.


지속력 지속력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여러 번 레이어드해도 뭉치지 않고 투명한 광만 피부에 차곡차곡 쌓여 화장이 무너질 때마다 수시로 덧바르면 될 듯.


총평 시크한 블랙 레더와 골드 로고가 시선을 사로잡고, 쿠션을 열 때 누르는 버튼에 음각된 돌체앤가바나 로고 등의 섬세한 디테일이 소장욕구를 자극한다. 스킨케어 밤을 손으로 녹여 발랐을 때의 투명한 ‘물먹광’처럼 맑고 깨끗한 피부 연출을 즐긴다면 ‘강추’한다. by <엘르> 뷰티 에디터 김하늘


Credit

  • 에디터 김선영
  • 사진가 장승원
  • 아트 디자이너 김지은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
  • 어시스턴트 조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