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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개된 영화판 '전지적 독자 시점' 맛보기 영상

티저 예고편과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 미리 보는 본작 힌트들.

프로필 by 라효진 2025.05.12

올 여름 개봉을 앞둔 영화판 <전지적 독자 시점>의 캐릭터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습니다. 원작인 동명의 웹소설과 이를 기반으로 만든 웹툰까지 세계 각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터라, 영화화가 결정됐다는 소식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린 작품인데요. <전자적 독자 시점> 극장용 장편 영화 제작은 2019년에 확정됐고, 4년 후인 2023년에 주인공 김독자와 유중혁을 비롯한 주요 캐릭터 캐스팅이 발표됐습니다. 약 1년 반의 촬영이 끝나고 2025년 7월 개봉을 알리기 전까지 기다림은 길었고요.



12일 공개된 티저 예고편을 보면 영화판 <전지적 독자 시점>이 어떻게 펼쳐질지 살짝 짐작할 수 있어요. 원작의 시작처럼, 평범한 회사원 김독자(안효섭)는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늘 읽던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버린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요. 이를 깨닫게 한 건 '현 시간부로 유료 서비스가 시작된다'는 안내 멘트였습니다. 김독자는 해당 멘트가 애독하던 소설의 시작과 똑같다는 걸 눈치채고, 이때 나타난 도깨비 비형의 "모든 인간 여러분들은 시나리오를 부여받게 된다. 하나 이상의 생명체를 죽여라"라는 말을 통해 바뀌어 버린 세계에 적응을 시작해 나가요.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서는 <전지적 독자 시점>의 등장인물들이 가진 개성과 서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김독자의 포스터에는 "나는 이 세계의 결말을 알고 있는 유일한 독자다"라는 대사가 담겨, 그가 오직 혼자만 알고 있는 소설 속 전개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궁금하게 만들어요. 김독자가 읽던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의 포스터에는 "왜 세상이 이렇게 됐을까?"라는 대사로 소설 속 세계의 현실화가 글과 그림이 아닌 영화로 어떻게 표현될 지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인물들 가운데서도 눈길을 끄는 건 원작에서 유중혁을 사부라 부르며 따르는 소설 속 인물, 고등학생 이지혜(지수)입니다. 그의 포스터에는 "이 세계는 무조건 센 놈만 살아남는 거야"라는 일침이 적혔어요. 교복 차림으로 무표정을 한 채 어딘가로 총을 겨누는 모습도 인상적이네요. 다만 이지혜의 성좌(수호성)가 충무공 이순신이라는 원작 속 설정이 영화에서 삭제됐다는 사실이 이번 캐릭터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으로 확정된 모양새군요.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및 영상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