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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가세요? 미감 좋은 당신을 위한 쇼핑 핫플 5

오모테산도를 명품 거리로 생각하면 오산. 도쿄 로컬도 잘 모르는 진짜 빈티지 가구점, 편집숍, 브랜드까지.

프로필 by 차민주 2025.06.20

도쿄의 오모테산도를 명품 플래그십 가게들만 즐비한 쇼핑 거리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프라다, 젠틀 몬스터, 이세이 미야케 등의 대형 매장 사이에 도쿄의 진짜 멋쟁이들이 찾는 핫 플레이스가 숨어 있기 때문이죠.



NICK WHITE

명품 가구 쇼룸들이 모여 있는 으리으리한 거리에 위치한 작고 옹골진 빈티지 가구점 닉 화이트. 빨간 벽돌 건물 2층으로 조심스레 올라가면 어느 수집가의 창고를 떠올리게 하는 보석 같은 숍이 나옵니다.


미드센트리 모던 가구와 소품, 포스터를 주로 취급하는 이곳은 오너의 취향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잡화들로 가득한데, 어느 물건 하나도 눈에 익은 디자인이 없어 더욱 흥미롭습니다. 핸드 캐리로 모셔올 수 있는 사이즈의 제품이 많으니 인테리어에 관심 있다면 꼭 방문해 보세요.



KAPTAIN SUNSHINE

캡틴 선샤인의 뉴 시즌 발매일이 되면 편집숍 앞은 리셀러들로 인산인해를 이뤄요. 모던한 디자인에 뛰어난 만듦새를 자랑하는 이 브랜드의 새로운 플래그쉽 스토어는 감각적인 로컬들이 소리소문없이 찾는 곳이죠.


매 시즌 모노톤의 컬러 차트를 고집하는 캡틴 선샤인의 옷을 착용해 보세요. 제품마다 디자이너가 얼마나 많은 수정을 거친 끝에 완성했는지 고민의 흔적이 역력합니다. 잘 낡은 빈티지 가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조도를 낮춰 눈에 편안하도록 정돈한 인테리어 역시 이곳을 방문할 이유입니다.



TARO OKAMOTO MEMORIAL MUSEUM

아오야마의 감각적인 숍 사이를 지나 한적한 골목으로 들어서면 해외 아티스트들이 줄지어 입장하는 뮤지엄이 등장하는데요.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휴양지를 떠올리게 하는 이국적인 정원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정원 속의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오카모토 타로가 왜 일본을 대표하는 아방가르드 예술가인지 단번에 알게 됩니다.


미술관에 들어서 크리에이티브한 형태의 조각 작품들과 페인팅 앞에 서면 폭발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데, “예술은 폭발이다”라는 명언을 남긴 그를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어질 거예요.



URBANIC30

두 달 전 오픈한 얼바닉30의 도쿄 플래그십 스토어 역시 아오야마에 있습니다. 도회적이고 세련된 무드의 의상은 말할 것도 없죠. 클래식하고 묵직한 바이브의 인테리어는 오래전부터 이 골목의 터줏대감이었던 것 마냥 자연스러운데, 안목 좋은 도쿄 로컬들도 감탄을 내두를 정도로 미감이 뛰어납니다.


이 스토어에서는 얼바닉30의 신상품들을 한국에서보다 빠르게 착용하고 텍스 프리도 받을 수 있답니다. 특히 일본 텍스타일로 제작한 아이템은 리테일가부터 국내보다 저렴하니 참고하세요.



BUIK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간단하게 허기를 달래기 좋은 베이커리를 찾고 있다면 부잌이 정답입니다. 제철 야채와 식재료들을 아낌없이 넣어 만든 키쉬와 케이크, 디저트가 이곳의 인기 메뉴죠.


아직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맛과 멋에 민감한 세련된 도쿄 로컬들만 자주 찾는 곳이랍니다. 더위에 지쳤다면 이 곳에서 잠시 쉬며 비주얼과 식감을 모두 만족시키는 음식들을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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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공인아
  • 사진 공인아•각 브랜드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