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도 대신 쉬어줬으면? 10CM가 또 마음에 드는 가사를 썼다
정규 5집으로 돌아온 십센치, 권정열. "이번엔 편의점 같은 앨범이에요." 8년 만에 선보이는 다섯 번쨰 정규 앨범 [5.0]에 대한 짧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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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언제든 꺼내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되기를" 바란다는 10CM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5.0]. 늘 곁에 있었던 10CM가 무려 8년 만에 들고 온 열두 트랙의 이야기는 익숙하고도 또 새롭습니다. 퇴근하고 집 돌아가는 길목에 가장 완벽한 위치에 있는 편의점 같은 앨범을 생각한 그의 '일상 밀접형' 음악을 만나보세요. 내 기분에 따라 원하는 곡을 얼마든 꺼내 들을 수 있을 거예요.
![단독 공개하는 10CM [5.0] 앨범 B 컷](/resources/online/online_image/2025/07/31/77315a9d-107f-45c7-b841-034023e60089.jpg)
단독 공개하는 10CM [5.0] 앨범 B 컷
이번 [5.0] 앨범을 “편의점 같은 음악”이라는 표현을 쓰던데, 이 앨범은 본인에게 어떤 ‘편의점’ 같았나
퇴근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목에 가장 완벽한 위치에 입점해 있는, 그래서 자주 들르게 되고 편하게 생각하게 되는 단골 편의점이길 바라며 작업했습니다.
‘사랑은 여섯줄’은 기타라는 악기와 첫사랑의 감정을 교차시킨 곡이더라고요. 이 곡을 쓰게 된 계기가 있다면
우연히 만들게 된 곡이었어요. 만들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어요. 평생 기타를 친 사람으로서 이 악기를 주제로 한 곡을 꼭 완성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죠. 그리고 이 곡이 타이틀까지 된 그런 이야기가 있어요. 기타의 여섯 줄로 만든 그런 사랑이 아닐지.
12곡 중에 가장 본인을 닮은 곡 하나를 추천한다면 어떤 곡일까
'숨도 대신 쉬어줬으면' 어떨까요? 모두가 동의해 줄지는 모르겠네요. 정말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던 날 만들었던 노래였어요. 누구나 그런 날은 꼭 가지시길. 쉬어야 하는 날이요.
![단독 공개하는 10CM [5.0] 앨범 B 컷](/resources/online/online_image/2025/07/31/389f1441-ac3d-4033-a94c-b3a1077f1e88.jpg)
단독 공개하는 10CM [5.0] 앨범 B 컷
‘Monday Is Coming’은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섞은 재치 있는 곡인데, 작곡 비하인드를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
오래전부터 저장해 놓고 있던 러프한 멜로디 스케치 상태였어요. 그러다 빅나티와 같이 작업을 하던 와중에 더 멋진 멜로디로 수정하게 되었고, 지금의 10CM를 바라보는 빅나티의 시선에서 흥미를 느껴 가사까지 같이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작업할 때보다 더욱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10CM스러운 감성'의 곡이 완성된 것 같아요.
팬들에게 “이 노래만큼은 꼭 라이브로 들려주고 싶다” 싶은 곡이 있다면
'Slave for you' 어떨까요? 사실 모르겠어요. 제가 직접 모니터 할 때는 콘서트 현장에서의 분위기를 상상하곤 하는데요. 'Slave for you'가상상속에서 팬분들의 표정과 분위기가 제일 감동적인 곡이 아니었을지..
‘춤 (Feat. 비비(BIBI))’는 의외의 조합이었어요. 인상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사실 일정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비비님이 흔쾌히 허락해준 덕분에 피쳐링이 성사되었어요. 미국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불러 파일을 보내주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고 받는 과정으로 녹음을 진행했는데요. 처음 겪어보는 방식이지만 녹음 트랙을 받을 때 마다 너무 완벽해서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장 오랜 시간 '붙잡고' 있던 곡이 있다면. 그 이유가 있을까요
작업과정에 따라 다른데요. 곡의 탄생부터 완성까지를 생각하면 'Monday is coming'이고 가사만 봤을 때는 'Slave for you', 믹싱과 마스터링 과정에서는 '사랑은 여섯줄' 이 오랜 시간을 들여 완성했습니다.
정규 앨범을 8년 만에 내면서 스스로 가장 달라졌다고 느낀 점은 무엇인지
언제나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는 팬들 덕분에 오랫동안 행복하게 활동해 와서인지 기존의 앨범보다 밝고 즐거운 감성의 곡들의 비중이 커졌다고 느끼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5.0] 앨범을 만들면서 가장 솔직하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
'Nothing's going on'이라는 곡을 만들 때. 곡의 장르도 좋아하는 감성으로 정하고, 가사도 지극히 개인적인 취미생활에 관한 내용을 담았어요. 그래서 가장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작업 과정이 아니었을지.
![10CM [5.0]](/resources/online/online_image/2025/07/31/daa2aa86-8c96-4034-a3a2-0cd734a54a7a.jpeg)
10CM [5.0]
![10CM [5.0]](/resources/online/online_image/2025/07/31/f7991042-e6ba-4019-b387-3af7e8af5d73.jpeg)
10CM [5.0]
Credit
- 사진 CAMWUS
엘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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