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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 특선 영화 및 특집 프로그램 모음.zip

영화 <오펜하이머>가 대표적.

프로필 by 이인혜 2025.08.14

광복 80주년을 맞아 각 방송사들이 의미 있는 특집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했습니다. 숨겨진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조명하거나 역사적 사건을 되새기는 다큐멘터리부터 광복과 맞닿은 영화까지 그 방식도 다채롭죠.



#01. 숨은 독립 영웅들 재조명



SBS는 15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되는 <독립투사 발굴기 프로젝트K>를 통해, 세 명의 독립운동가를 집중 조명합니다. 청년 투사부터 한인 과학자, 중년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이 왜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는지 추적할 예정. 역사 강사 최태성,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 배우 이이경 등이 발굴단으로 나서 독립운동가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만큼 몰입감이 넘칠 것 같네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KBS <광복 80주년 특별 생방송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에서는 잊힌 독립 영웅들의 삶을 다룹니다. 이들의 숨은 업적을 소개하고, 해외에서 잠들었다가 유해가 봉환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의미 있게 다가오네요. TV조선 <숨은 영웅의 귀환>도 눈에 띄는데요. 머나먼 하와이 땅에 잠든 독립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보는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02.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다



MBC는 2부작 뮤지컬 다큐멘터리 <모범감옥>을 16일과 23일에 걸쳐 방송합니다. 서대문형무소를 배경으로, 그곳에 수감됐던 독립운동가들의 사연을 뮤지컬 시퀀스로 재현한 게 특징인데요. 뮤지컬과 다큐멘터리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을 시도한 만큼 보는 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여요.



EBS는 <무라이의 안경>을 통해 윤봉길 의사의 후손과 폭탄 피해자의 후손이 87년 만에 만나는 장면을 담았어요. 또한 <지식채널e> 4부작에서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의 삶을 추적하며, 잊혀졌던 민중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8월 16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도 광복절 특집으로 꾸며져요. 역사 강사 최태성과 방송인 장예원, 배우 이정현이 출연해 광복절의 의미를 흥미롭게 풀어낸다는군요.



KBS가 선보이는 <한국경제 80년 설계자들> 4부작도 눈길을 끕니다. 광복 이후 80년간의 경제 성장을 돌아보며, 우리가 밟아온 길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게 하죠.



#03. 영화로 만나는 역사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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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은 광복절 특선영화로 <오펜하이머>를 편성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미국의 핵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를 총괄한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다뤘는데요. 오펜하이머의 원자폭탄 개발이 우리나라의 광복과도 역사적 맥락이 맞물린 만큼 이번 편성도 특별하게 다가와요. 원자폭탄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폭격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이 패전을 선언하면서 광복으로 이어졌으니까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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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는 1920년대 의열단을 다룬 영화 <밀정>을 준비했습니다. 송강호와 공유 주연의 이 작품은 조선 출신 일본 경찰이 의열단 리더 김우진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이 과정에서 펼쳐지는 암투와 회유가 숨이 가쁘게 펼쳐져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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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각 방송사 및 영화 스틸컷
  • 영상 MBC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