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이병헌이 해냈다! 베니스 뒤흔든 '어쩔수가없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공개된 <어쩔수가없다> 에 기립박수가 8분 넘게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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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8월 29일(현지시간) 공개됐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2시간 20분이 지난 뒤 현장은 곧 열광으로 뒤덮였다고 합니다. 상영 직후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무려 8분 넘게 이어진 기립박수로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에게 화답했는데요. 영화가 전한 충격과 매혹이 얼마나 강렬했는지 예상되는 지점입니다.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직후에 나온 리뷰 역시 뜨거운데요.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관람한 해외 평론가들은 블랙 코미디와 누아르적 긴장감이 교차하는 독특한 연출에 대해 호평했고 박찬욱 감독 특유의 시각적 창의성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반응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연출 디테일, 연기 앙상블, 사회적 풍자가 정교하게 얽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자연스럽게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어쩔수가없다>의 수상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죠. 최고상 격인 황금사자상을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쩔수가없다>는 공개 직후 유력한 수상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 작품들의 면면이 쟁쟁한 만큼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지만 박찬욱 감독의 장르적 실험, 특유의 미장센,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한 견고한 연출이 강하게 각인된 만큼 기대가 상당합니다.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박찬욱 감독에게도 베니스 영화제는 낯설지 않습니다. 2005년 <친절한 금자씨>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젊은사자상', '미래영화상', '가장 혁신적인 영화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6년에는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다만 베니스 영화제의 주요 경쟁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적은 없어 <어쩔수가없다>의 수상 결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park_hee_soon
베니스 영화제에서 뜨거운 반응을 받은 <어쩔수가없다>는 대기업 구조조정의 냉혹한 풍경 속에서 한 개인이 내몰리는 궁지와 그 끝에서 마주하는 극단적 상황을 블랙 코미디와 스릴러의 리듬으로 풀어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9월 24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으며 그보다 앞서 9월 17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먼저 공개될 예정입니다.
Credit
- 에디터 김영재
- 사진 CJ ENM ∙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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