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타는 당신이라면, 낭만 있는 9월-10월 음악 페스티벌 3
전통의 '서재페'와 '그민페'부터 '엘르 스테이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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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가을은 항상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사계절 중에서도 유난히 빨리 지나가 버리니까요. 이에 발맞춰 9월 중순에는 큰 규모의 다양한 페스티벌이 많이 열립니다. 여름의 페스티벌이 마구 뛰어노는 열정적인 분위기라면, 가을의 페스티벌은 느릿하고 여유로운 노래를 들으며 감성에 젖는 매력이 있죠. 오늘은 가을 타는 당신을 위한 감각적인 가을 페스티벌 세 개를 소개합니다.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5 @seoulforestjazz

올해로 9회를 맞이한 서울숲재즈페스티벌은 가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페스티벌 중 하나입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고즈넉한 서울숲에 재즈의 선율이 부드럽게 깔리면 가을이 온 것을 온 몸으로 실감하죠. 매해 'Nature, Music & Love'라는 슬로건 아래 감각적인 큐레이션과 낭만적인 분위기로 수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올해의 특별한 점은 서울숲에서의 본 무대는 물론, 무대가 끝나고 성수동 일대 재즈 클럽에서 그 열기를 이어가는 ‘성수재즈나잇’을 운영한다는 것이죠. 이곳에서는 뮤지션들이 즉흥적으로 함께 연주할 수 있도록 잼 세션의 호스트로 피아니스트 이지영과 드러머 김종국이 합류한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재즈 아티스트들이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니, 어떤 공연이 펼쳐질지 두근거려요.

축제 기간 9/19~9/21
장소 서울숲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grandmintfestival

민트페이퍼가 주최하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 올해도 화려한 라인업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해의 가장 핫한 인디 아티스트가 누군지 궁금하다면 ‘그민페’ 라인업을 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예요. 민트페이퍼에서 매년 발굴해내는 자사 아티스트와 인디씬의 무명 밴드들이 정오부터 해질녘까지 무대를 옮겨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입니다. 역시 올해도 양일 모두 빼놓을 수 없는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많은 덕분에 팬들은 어떤 무대 앞에 설지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 같네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의 분위기는 항상 그 이름처럼 싱그러운 민트빛이라고 하는데요. 잔잔한 감성의 분위기와 초록빛 잔디, 따스한 햇살, 인디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기분마저 드는 페스티벌입니다.

축제 기간 10/18~19
장소 송파 올림픽공원
엘르 스테이지 2025 @ellestage.official

첫 회부터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엘르>의 큐레이션 역량과 음악적 감도를 동시에 보여주던 '엘르 스테이지'가 올해도 역시 시티포레스티벌과의 협업으로 음악 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시티포레스티벌이란 도심(City) 속 힐링 플레이스(Forest)에서 페스티벌(Festival)을 즐긴다는 의미의 합성어로, 운동 클래스,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와 힐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힐링 프로젝트인데요. 엘르 스테이지는 시포레 행사의 배턴을 이어받아 오후 7시부터 이어집니다. 이번 무대에는 탄탄한 음악성과 팬덤을 지닌 국내 대표 아티스트 권진아, 자이언티, 빅나티를 메인으로 펼쳐지고요. 한강을 배경으로 감성적인 라이브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감도 높은 시간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엘르 스테이지의 특별한 점은 라이브 연출에 있는데요. ‘스테이지’라는 이름답게 관객과 아티스트 사이의 거리를 좁힌 무대 구성과 섬세한 라이브 연출을 통해 아티스트와 함께 스테이지에서 호흡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한다고 해요. 매년 봄에 펼쳐져 푸릇한 감성을 자극하던 엘르 스테이지가 올해 처음으로 가을에 열리게 되면서 어떤 모습으로 팬들과 만나게 될 지 벌써 기대되는데요.
축제 기간 10/25
장소 한강 노들섬 잔디마당
Credit
- 글 김보
- 사진 Unsplash · 각 페스티벌
엘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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