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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풀이하러 한강 다녔던 고경표 근황

잠원 한강공원 수영장의 마니아라고 고백한 고경표.

프로필 by 라효진 2025.09.01

핫플레이스로 소문난 잠원 한강공원 수영장의 오랜 마니아, 고경표가 심장이 철렁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그 동안 즐거웠다, 잠원 한강 수영장"이라며 사진 여러 장을 공유했는데요. 여기엔 '잠원 한강 수영장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리모델링 공사가 들어갑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 사진도 있었어요. 고경표는 여기에 서울시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하며 "다시 수영할 수 있는 리모델링이 되길"이라고 적었고요.


이어 그는 "잠원 한강 수영장이 곧 리모델링을 거쳐 더 이상 어른들의 수영장이 아니게 된다고 들었다. 크기도, 수심도, 놓아주신 레일도 바꿔 주신 선베드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를 마지막으로 지금처럼 수영을 즐길 수 없게 만든다고 들었다"라며 "사실이 아니길 간절히 바라지만 슬프다. 마음 같아선 이유라도 알고 싶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동안 수영장에서 소소하고 행복한 추억이 많아서 글이 길어졌다"라며 "내년에도 앞으로도 잠원한강 수영장 만큼은 유지됐으면 한다"라는 바람도 전했어요.



올 초 유튜브 예능 <핑계고>에서 시즌권까지 끊어서 해당 수영장을 찾는다고 밝혔던 고경표의 아쉬움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게시물이었습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평소 수영을 즐긴다고 설명하며 "사주에 망신살이 많아 사람 많은 곳에서 나체를 많이 보여 주면 된다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죠.



다행히도 그의 걱정은 오해였던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고경표의 게시물을 본 한 시민이 서울시에 직접 문의를 한 결과, 잠원 한강공원 수영장은 조성 후 30여 년 이상 지나 노후화한 시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개선의 일환으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재조성 공사가 계획돼 있고요. 고경표는 이 답변을 공유하며 "풀린 오해와 함께 해피엔딩"이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토록 여름과 수영을 사랑하는 남자, 고경표는 첫 개인전 '경표와 여름'을 앞두고 있어요. 10일부터 22일까지 PBG 한남에서 열리는 이 전시에는 여름의 여운과 해변의 절정을 회상하는 공간 및 포토존이 마련돼 있습니다. 관람객이 직접 자신의 여름을 기록하는 참여형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고경표와 계절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싶은 관람객들이라면 참고하세요.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고경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