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연인이랑 보면 큰일 나는 현실 연애 영화 추천작 3
'만약에 우리'랑 꼭 닮은, 공감을 부르는 로맨스 영화들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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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만약에 우리>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화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헤어진 연인이 10년 후 다시 마주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그렸어요. 연애의 설레는 시작부터 가슴 아픈 이별,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과거를 추억하는 모습까지 섬세하게 보여주면서 '현실 연애의 축소판'이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죠.
<만약에 우리> 스틸컷
만약 <만약에 우리>를 감명깊게 봤다면? 이번에 소개할 작품 3편도 놓치지 마세요. 현실 연애의 민낯을 가감 없이 떠올리게 하는 작품들을 정리했습니다.
#01. 연애의 온도, 이별 후 재회의 민낯
<연애의 온도> 스틸컷
가장 먼저 소환할 작품은 노덕 감독의 <연애의 온도>(2013)입니다. 3년차 사내 커플인 동희(이민기)와 영(김민희)의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이 영화가 유독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이별 후의 찌질함과 재결합의 허무함을 리얼하게 보여주기 때문이에요. 헤어진 연인의 SNS를 염탐하고, 줬던 선물을 부수며, 직장에서 마주칠 때마다 으르렁거리는 모습은 거의 다큐멘터리에 가깝죠.
<연애의 온도> 스틸컷
특히 많은 관객이 공감하는 지점은 재결합 이후입니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예전처럼 뜨겁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노력으로 관계를 유지하려 애쓰는 과정은 연애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거든요. 놀이공원에서의 데이트가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말싸움으로 끝나는 장면이 대표적이죠.
#02. 500일의 썸머, 사랑은 운명일까?
<500일의 썸머> 스틸컷
미국의 마크 웹 감독이 연출한 <500일의 썸머>(2010)는 사랑에 대한 남녀의 관점 차이를 극적으로 보여준 수작입니다. 영화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남자 톰(조셉 고든 레빗)과 '사랑은 환상'일 뿐이라 여기는 여자 썸머(주이 디샤넬)의 500일간의 기록을 담고 있어요. 톰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 톰은 썸머를 자신의 '운명'이라 확신하지만, 썸머는 톰의 기대를 철저히 무너뜨리죠. 썸머는 연인에게 구속받기 싫어하는 성향인 만큼 톰과 성향이 너무 달랐으니까요.
<500일의 썸머> 스틸컷
영화의 백미는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지는 두 사람의 태도 변화에 있습니다. 톰이 이제 운명적인 사랑을 믿지 않는다면, 썸머는 톰이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면서 운명을 믿게 되거든요. 또한 변치않을 것 같던 사랑도 계절이 달라지는 것처럼 변한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덤덤하게 보여줍니다.
#03. 봄날은 간다, 변해버린 사랑의 뒷모습
<봄날은 간다> 스틸컷
마지막 추천작은 한국 멜로 영화의 고전으로 꼽히는,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2001)입니다. 영화는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와 지방 방송국 PD 은수(이영애)의 이야기를 그려요. 사랑이 식어가는 과정을 그 어떤 작품보다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게 특징. 초반부 "라면 먹고 갈래요?"라는 대사에서 짐작할 수 있듯 뜨겁게 사랑하던 두 사람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서로에게 소홀해지거든요. 결국 은수가 이별을 고하고, 상우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죠. 이 과정에서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는 명대사가 탄생하기도 했고요.
<봄날은 간다> 스틸컷
시간이 지나 두 사람이 진짜 이별하는 마지막 장면은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지금 봐도 세련된 작품이죠.
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각 작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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