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이 떠난 휘성을 기리는 방식
생전 인연이 없던 이들도 고인과의 추억을 꺼내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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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의 사망 비보에 동료 및 선후배들도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23년 동안의 가수 활동 기간 크고 작은 인연을 맺은 이들, 혹은 고인의 음악에 소중한 추억을 가진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중이에요.

휘성과 고등학교 시절부터 절친이었던 동갑내기 가수 환희는 인스타그램에 "휘성아 아직 믿어지지가 않는다, 나중에 다시 만나자. 그때는 둘이서 우리 음악 마음껏 부르자, 그때까지 편하게 쉬고 있어"라고 적으며 고인을 기렸습니다. 과거 휘성과 같은 PC통신 흑인음악 동호회에서 활동했던 버벌진트는 "함께 했던 순간들 모두 영광이었고 고마웠다. 너무 고생 많았다. 편히 쉬길"이라고 적었고요.
생전 고인과 다수의 무대에 함께 올랐던 에일리는 "어제 너무 울다가 오빠랑 사진 찍은 것들 찾아보는 데 정상적인 사진이 하나 없더라"라며 "참 우리답다"라고 행복했던 추억을 돌아봤습니다. 그는 "때로는 엄격한 프로듀서, 때로는 나 놀리는 맛으로 사는 것 같은 친오빠, 때로는 너무나도 멋진 선배의 모습으로, 오빠는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인연이였던 거 알지"라며 "내가 한국에서 아직 노래할 수 있는 이유도 다 오빠 덕이라 내가 너무 고맙고 또 고마운 거 알지"라고 그리움을 전했어요.
그런가 하면 휘성과의 합동 공연을 일주일도 남겨 놓지 않은 시점 비보를 접한 KCM도 상심을 드러냈습니다.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한 그는 슬픔에 잠긴 듯 인스타그램에 "3월 15일에 만나자며, (휘)성아 미안해"라는 짧은 글을 적었습니다.
또 래퍼 창모와 팔로알토는 각각 "멋진 음악들로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주셔서 감사하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첫 앨범 나오고 나서 첫 콘서트도 보러 갔을 정도로 20대 때 추억이 많은 가수인데 충격적이고 안타깝다. 제 젊은 시절 좋은 추억들에 음악으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했습니다. 앨범 프로모션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있던 스테이씨, 아이칠린도 선배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잠시 일정을 미루기로 했고요.
SBS M <더 쇼>는 11일 전 출연진과 함께 무대 위에서 휘성을 추모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같은 날 KBS 2TV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도 애도의 한 마디와 함께 행사를 시작했어요. MBC <굿데이>는 곧 방송을 앞둔 노래방 장면 속 조세호의 휘성 모창 부분을 편집해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는 가운데, 휘성의 빈소는 14일부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됩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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