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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들의 패션 위크 스케줄은 생각보다 길어요. 피팅으로 시작해 쇼와 인터뷰, 디너와 애프터파티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옷을 갈아입는 일정이 이어지죠. 그런데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룩은 의외로 모든 스케줄이 끝난 뒤 등장합니다. 쇼장을 벗어나 편안한 티셔츠를 입고 거리를 걷고, 젤라토를 손에 들고, 친구들과 늦은 저녁을 즐기는 순간. 셀럽들의 오랜 취향과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오프 데이 룩을 모았습니다.
@skuukzky
파리를 찾은 수지는 이번이 세 번째 셀린느 쇼 참석입니다. 글로벌 앰배서더답게 쇼장에서는 블랙을 중심으로 한 셀린느 룩을 완벽하게 소화했죠. 수지는 쇼와 화보 일정이 끝난 뒤 여느 관광객처럼 골목의 작은 굿즈 숍에서 마그네트를 고르고,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느긋한 저녁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 속 모습처럼 화려한 메이크업을 걷어내고 민낯에 가까울수록 오히려 더 빛나 보이죠?
@skuukzky
블랙 니트에 워싱 데님 팬츠라는 지극히 평범한 조합도 수지만의 분위기를 만나 웬지 더 신비로워 보입니다. 비결은 바로 헤어! 뿌리부터 자연스럽게 볼륨을 살린 빈티지 펌과 얼굴선을 따라 부드럽게 흘러내린 잔머리가 블랙 룩의 무게를 덜어주죠. 별다른 액세서리가 없어도 헤어 자체가 스타일링의 포인트가 되는 셈인데요. 힘을 뺀 듯한데도 빈틈없이 세련돼 보이는 이유!
@skuukzky
@skuukzky
그레이 레깅스에 박시한 오프숄더 톱, 크로셰 블랙 비니를 더한 발레 코어 룩 역시 눈길을 끕니다. 막 연습을 마친 발레리나가 카페에 잠시 들른 듯 힘을 뺀 무드가 자연스럽게 살아있는데요. 오랜 시간 발레를 해온 수지답게 곧게 펴진 목선과 여유로운 어깨선, 군더더기 없는 자세만으로도 룩 전체의 분위기가 한 끗 다르네요.
@tbzuyeon
발렌시아가 2026 가을 겨울 쇼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를 찾은 주연은 현지에서도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블랙 레더 자켓 대신 오래 입은 듯 자연스럽게 길든 집업 자켓에 스트레이트 데님, 볼드한 스니커즈를 매치해 편안한 오프 듀티 룩을 완성했습니다.
@tbzuyeon
하나하나 떼어 놓고 보면 익숙한 아이템인데도 전체적인 실루엣이 유독 세련돼 보이는 이유는 비율에 있습니다. 어깨를 살짝 덮는 여유로운 아우터와 신발 위로 길게 떨어지는 데님, 무심하게 어깨에 걸친 가방까지. 힘을 준 스타일링보다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실루엣이 먼저 눈에 들어오죠. 쇼장을 벗어난 뒤에도 발렌시아가 특유의 느슨하고 쿨한 애티튜드가 그대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jin_a_nana
나나는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열린 페라가모 2027 봄 여름 컬렉션 쇼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새틴 소재의 블랙 슬립 드레스에 아이코닉한 허그 백과 미드 힐 슬링백을 매치해 페라가모 특유의 절제된 우아함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나나. 환상적인 보디 실루엣을 따라 부드럽게 흐르는 드레스와 미니멀한 액세서리가 어우러지며 프런트 로에서도 단연 존재감이 돋보였습니다.
@jin_a_nana
프런트 로에서는 우아한 블랙 드레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면, 일상으로 돌아온 뒤에는 털털한 그의 성격만큼 캐주얼한 스타일을 선택한 나나. 화이트 티셔츠에 청바지, 박시한 체크 셔츠를 무심하게 걸친 채 포착된 모습은 런웨이의 긴장감을 내려놓은 듯 훨씬 편안해 보입니다. 여기에 얼굴을 폭 감싸는 화이트 니트 비니를 눈썹 가까이까지 눌러써 작은 얼굴이 더욱 도드라지고, 전체적인 룩도 한층 톰 보이 같은 분위기로 변했죠.
@jin_a_nana
밀라노의 쌀쌀한 저녁에는 도톰한 레드 후드 집업을 툭 걸쳐 보온까지 챙겼습니다. 쇼에서는 몸의 실루엣을 드러내는 슬립 드레스로 우아함을 강조했다면, 오프 듀티 룩에서는 넉넉한 실루엣과 레이어드로 완전히 다른 소년미를 보여주는 나나! 반전 매력이 넘치죠?
@parksiwooo_
@parksiwooo_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MM6 메종 마르지엘라와 마르니 쇼를 찾은 배우 박시우는 과장된 스타일링 대신 단정한 비율로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특히 눈여겨볼 점은 팬츠입니다. 발등을 덮을 정도로 길게 떨어지는 팬츠가 다리 비율을 길어 보이게 만들고, 여기에 셔츠를 벨트 안으로 넣고 깔끔하게 마무리했죠. 최근 맨즈 패션에서 자주 보이는 롱 앤 린 실루엣의 정석을 보여준 스타일링.
@parksiwooo_
@parksiwooo_
그리고 컬러는 주로 화이트를 택했는데, 그의 하얀 피부가 더욱 돋보이는 필터 효과가 자동으로 생긴 것처럼 화사해 보입니다. 화이트와 버건디 스트라이프 패턴의 럭비 셔츠, 화이트 셔츠, 화이트 팬츠, 화이트 맨투맨. 여행 사진에 자동 보정 효과는 역시 화이트 룩이라는 걸 보여주네요.
@yoona__lim
임윤아는 막스마라의 ‘프렌드 오브 더 브랜드’ 자격으로 2027 봄 여름 컬렉션 쇼에 참석했습니다. 한국 아티스트 최초 발탁이라는 상징적인 이슈를 기록하며, 글로벌 패션계에서 영향력을 한 번 더 입증했죠.
@yoona__lim
열일을 마친 임윤아가 향한 곳은 밀라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젤라토 가게였습니다. 콘 하나를 손에 든 채 거리를 걷는 모습마저 한 편의 화보 같았죠. 카멜 코트와 브라운 니트, 데님을 차분하게 레이어드한 룩은 화려한 쇼 룩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가을 햇살을 닮은 따뜻한 컬러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한층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죠.
@yoona__lim
@yoona__lim
임윤아의 스타일에서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레이어드의 밀도입니다. 옷은 여러 겹 입었지만 답답해 보이지 않은데요. 비결은 소재의 결을 겹쳤기 때문입니다. 포근한 니트 위에 부드러운 울 코트를 더하고, 가죽 백으로 묵직한 질감을 한 번 더 얹는 방식. 서로 다른 텍스처가 차곡차곡 이어지면서도 룩은 놀라울 만큼 가벼워 보이죠. 헤어 연출도 같은 맥락입니다. 완벽하게 고정하기보다 결을 살려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연출하니 전체적인 인상이 한층 부드러워 보입니다. 올가을과 겨울, 윤아처럼 레이어드 룩을 시도할 계획이라면 컬러를 늘리기보다 질감을 겹쳐보세요. 헤어 역시 빈틈없이 정리하기보다 힘을 살짝 덜어낼 것. 옷과 헤어가 함께 여백을 만들 때, 레이어드는 훨씬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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