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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뷰티 브랜드들이 앞다퉈 로즈 브라운, 말린 베리, 피그 톤을 핵심 컬러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막 반으로 갈라진 무화과의 과육을 떠올려 보세요. 말린 로즈에 플럼 한 방울, 브라운을 살짝 섞은 듯한 오묘한 색감이죠. 여름 내내 맑고 투명한 핑크 블러셔로 생기를 표현했다면, 이제는 조금 더 깊고 차분한 혈색으로 계절을 바꿀 차례입니다.
@jennierubyjane
@m_kayoung
핑크보다 한 톤 깊은 '무화과 혈색'
@katarinabluu
무화과 블러셔가 사랑받는 이유는 의외로 '블러셔를 바른 티'가 잘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볼을 새빨갛게 물들이는 대신 피부 속에서 은은하게 혈색이 차오르는 듯한 인상을 만들어 주죠. 핑크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면, 무화과는 훨씬 차분하고 성숙한 무드를 완성합니다.
선명한 자주색이 아니라 말린 장밋빛과 브라운, 보랏빛이 미묘하게 섞여 있어 가을 옷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요. 웜톤과 쿨톤 모두 부담 없이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그래서인지 올가을 블러셔는 컬러 하나만으로도 계절감을 입히는 가장 쉬운 메이크업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bella_w.young
@bella_w.young
무화과 블러셔가 특히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최근 메이크업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요즘은 '블러셔를 잘 바른 사람'보다 '피부가 원래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 메이크업'이 더 각광받고 있거든요. 얼굴 전체를 광으로 덮기보다 블러셔 하나만으로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만드는 흐름이죠.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하이라이터의 존재감이 한층 옅어졌습니다. 빛으로 얼굴을 살리는 대신 피부 속 혈색처럼 은은한 명암을 더해 이목구비를 또렷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죠. 이런 메이크업을 연출하고 싶다면 펄이 강한 제품보다 벨벳이나 소프트 매트 텍스처를 선택하는 편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elinwarn
컬러만큼 중요한 것은 바르는 위치! 예전에는 애플존을 동그랗게 채우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요즘은 광대 가장 높은 지점에서 관자놀이 방향으로 사선으로 길게 연결하는 것이 트렌드입니다. 이렇게 터치하면 얼굴이 한층 길고 입체적으로 보일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리프팅 된 듯한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브러시에 남은 블러셔를 코끝에 아주 가볍게 스쳐주면 마치 늦여름 햇살을 머금은 듯한 토스티 메이크업 무드까지 완성됩니다. 중요한 건 욕심내지 않는 것. 브러시에 거의 남지 않은 양으로 살짝 스쳐 지나가듯 터치해야 피부 속에서 자연스럽게 올라온 혈색처럼 보이죠.
@elinwarn
무화과 블러셔를 주인공으로 세웠다면 나머지 메이크업은 한 걸음 뒤로 물러나는 편이 좋습니다. 베이스 역시 윤광을 과하게 올리기보다 세미 매트하게 정돈한 뒤 블러셔만 피부 위에 부드럽게 녹여내 보세요. 그러면 얼굴 전체가 훨씬 차분하고 세련된 인상을 갖게 될 거예요.
아이 메이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토프나 소프트 브라운 컬러로 음영만 은은하게 더하고, 마스카라로 속눈썹 결만 정리하는 정도면 충분해요. 립 역시 선명한 레드보다 말린 로즈나 브릭 누드 계열을 선택하면 블러셔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훨씬 깊이 있는 가을 무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elinwarn
특히 올해는 블러셔와 립을 같은 계열로 맞추는 톤온톤 모노크롬 메이크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얼굴 전체가 하나의 컬러 무드로 이어지는 연출법에 공을 들여보세요. 가을 분위기 여신으로 만들어 주는 차분하고 세련된 인상이 바로 이 지점에서 완성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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