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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 아이템은 편안함 뒤에 은근히 정성을 요하는 옷입니다. 익숙함에 기대어 가볍게 선택하게 되지만, 착장의 결과는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이죠. 동일한 후드 아래에서도 누군가의 차림은 차분히 정리되고, 어떤 룩은 그저 늘어지는 이유입니다. 결국 한 끗의 차이는 무심함 속 작은 디테일에서 출발하는 셈이죠. 평범한 후드 아이템의 분위기를 멋스럽게 채워줄 네 가지 방식을 소개합니다.
지퍼 하나로 달라지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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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_everyoung10
툭 걸친 집업 한 장만으로도 룩의 실루엣은 한결 가벼워지는데요. 아이브 장원영은 블랙 탑 위에 두께감 있는 그레이 후드 집업을 매치했어요. 지퍼를 살짝 열어 이너를 드러내니 후드의 편안함은 살리면서도 분위기는 답답해 보이지 않죠. 여기에 경쾌한 비니까지 더해 밋밋했던 룩에 가벼운 리듬까지 더했어요. 후드의 편안함을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지금은 장원영처럼 후드 집업을 꺼내볼 때입니다.
세트로 맞추고, 디테일로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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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rinabluu
@katarinabluu
위아래를 맞춰 입는 일은 스타일의 시작일 뿐, 룩의 진짜 완성은 디테일에서 비롯됩니다. 에스파 카리나는 그레이 후드 셋업에 이너를 비대칭하게 걷어 올리고, 팬츠의 허리선을 살짝 내려 입었어요. 반듯하게 맞춰진 셋업에 서로 다른 디테일을 더하니 차림도 한결 느슨하고 자연스러워졌죠. 틀을 세우는 건 셋업이지만, 차림의 완성도를 높이는 건 결국 예상 밖의 한 끗이랍니다.
아우터 속에 숨기면 존재감은 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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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saku_chan
후드 아이템의 진가는 아우터와 함께할 때 드러납니다. 르세라핌 사쿠라는 그레이 후드티 위에 올리브 톤의 퀼팅 자켓을 매치했어요. 서로 다른 질감과 두께가 겹치면서 심플했던 차림에도 자연스레 깊이가 생기죠. 자켓 밖으로 빼꼼 보이는 밑단과 후드 자락은 묵직한 아우터의 인상도 한결 부드럽게 눌러주고요. 매번 후드가 주인공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살짝 숨겨두었을 때, 레이어드의 멋은 배가 되니까요.
기본 티 한 장이 밋밋함을 해결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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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_sseulgi
가장 심플해 보이는 스타일링에도 숨은 차이는 존재하는데요. 레드벨벳 슬기는 후드티 밑단 사이로 화이트 티셔츠 자락이 드러나도록 레이어드했어요. 자칫 무겁게 가라앉을 수 있는 톤 사이에 흰 여백이 더해지면서 룩에도 자연스러운 여유가 생겼죠. 별다른 장식 없이도 시선이 머물 곳이 생긴 셈입니다. 힘을 뺀 스타일링일수록 이렇게 작은 변화 하나가 오히려 오래 기억에 남는 이유입니다.
후드 아이템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옷이라는 오해를 자주 받습니다. 정작 그 생각 때문에, 작은 선택들이 더 크게 티가 나기도 하죠. 지퍼를 어디까지 열지, 무엇을 안에 입을지, 어떤 아우터와 겹칠지 말이에요. 결국 가장 근사한 후드 스타일링은 편안함을 자기 방식대로 풀어내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손이 가는 옷일수록, 입는 사람의 감각은 더 솔직하게 드러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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