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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와 데구치 나츠키의 어느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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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호 전시로 떠들썩했던 올가을이었는데요. 단단해야 할 건축을 얇고 투명한 천으로 옮겨 놓는 서도호의 작업 앞에 서면 가벼움의 경계가 흐려지곤 합니다. 차원을 넘나드는 서도호 전시를 따라 걷듯 올가을 전시에 입고 가기 좋을 올가을 겨울 런웨이 스타일링을 살펴보세요.
새로워진 페플럼 실루엣
전시장 규모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몸과 공간의 비례를 의식하게 됩니다. 룩의 시작을 결정짓는 부분도 비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 자주 보이는 한껏 올라가고 내려가는 허리선입니다. 가슴 바로 밑에서 시작하는 알렉산더 맥퀸 실루엣부터 잘록한 허리와 풍성한 볼륨을 강조하는 드리스 반 노튼 실루엣까지. 나날이 발전하는 페플럼의 변주는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Alexander McQueen 26 F/W
Christian Dior 26 F/W
Cult Gaia 27 S/S
Dries Van Noten 26 F/W
스커트 새깅
톱이 아닌 스커트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리 길이의 구애를 받지 않는 새깅 룩이 한창인 요즘, 치마를 활용해 클래식한 자리에도 어울리는 페미닌한 스타일링을 연출해 보세요. 스커트 위치를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실루엣이 완성됩니다. 새 아이템을 살 필요도 없어요. 옷장 속 벨트 하나면 충분하니까요. 심플한 룩에 한 끗을 더하고 싶은 날 벨트를 꺼내 보세요.
Chanel 26 F/W
Marni 26 F/W
MM6 Maison Margiela 26 F/W
Lanvin 26 F/W
레더에 실크 한 방울
가을에 레더는 필수가 아닌 선택. 레더 소재에 부드러운 실크를 매치해 보는 건 어떨까요? 계절감이 다른 소재라 어색할 것 같지만 서로 다른 광택이 조화를 이루며 오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여기에 컬러까지 더하면 한층 경쾌한 가을 룩을 완성할 수 있어요.
새하얀 전시실을 화사하게 물들인 서도호의 컬러 팔레트에서 영감을 얻어보세요. 미우미우 라이트 핑크 컬러 톱처럼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토리 버치 민트 컬러 셔츠로 절제된 룩에 유니크한 컬러를 더해도 좋습니다. 전체적인 톤을 비슷하게 매치한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참고하면 더 쉽게 시도할 수 있을 거예요.
Miu Miu 26 F/W
Tory Burch 26 F/W
Acne Studios 26 F/W
Giorgio Armani 26 F/W
발끝까지 신경 쓴 펌프스
서도호 전시에서 한 채의 집을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한 인상을 주는 건 역시 디테일인데요. 수많은 손길과 인내가 느껴지는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룩의 완성도 역시 마찬가지예요. 패션 피플은 단순히 옷을 잘 차려 입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아요. 사소해 보이는 디테일이 스타일의 인상을 완전히 바꾸기도 하니까요. 독특한 형태의 펌프스처럼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도 룩의 완성도를 더할 수 있어요.
Chanel 26 F/W
Vaquera 26 F/W
Marni 26 F/W
Lacoste 26 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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